경쟁작 등장에도 굳건한 1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전성기는 계속된다
하반기 대형 게임사들의 야심작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1위 자리 수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는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로 고전하면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기는 하나,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언제든 이벤트, 업데이트 등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긴 하지만, 모바일 게임은 출시 초반에 가장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단기간 내에 순위가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까지 블레이드&소울2, 마블 퓨처 레볼루션 정도로 주목받을 만한 대작 게임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엔씨소프트가 연말로 예고한 리니지W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는 기존 인기작들이 지나친 과금 정책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심한 반발을 사면서 반사 이익을 얻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방대한 오픈 월드를 구현한 뛰어난 그래픽, 무과금 이용자 친화적 운영 등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PC 버전으로 즐기면 모바일 게임 수준을 넘어 대작 PC 온라인 게임 급의 화려한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무과금 이용자들도 아이템 획득 제한이 없어, 경매장 거래를 통해 유료 캐시인 다이아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다. 경험치와 골드 획득 확률을 올려주는 미미르의 지혜 역시 매일 모든 접속자에게 일정 수량 무료로 지급되고 있다.
아직 출시 후 2달밖에 안 된 게임이라 앞으로 선보일 업데이트가 많다는 것도 호재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말 출시 이후 지금까지 밸런스 조절, 편의성 개선 등과 함께 길드 던전, 각인 시스템, 신규 던전 ‘그림자 성채’ 등을 업데이트하긴 했으나, 공성전 등 본격적인 경쟁 콘텐츠는 선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공개한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9월에는 첫 서버 간 전투 콘텐츠인 ‘월드 랭커 던전(가칭)’과 신규 액티브 스킬, PK와 브루탈 모드의 개선을 준비 중이다.
특히, 월드 랭커 던전은 각 서버의 상위 길드가 한정된 공간에 모여 경쟁을 하는 콘텐츠로, 최종 전투에서 승리한 길드는 특별한 보상을 획득하게 되고, 해당 길드가 속한 서버의 모든 이용자들에게는 특별한 버프가 제공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프레이와 그의 수하 스키르니르를 만날 수 있는 신규 월드 화염의 대륙 무스펠하임이 추가될 예정이며, 7월에 공개된 첫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 예고됐던 월드 공성전도 계획 중이다.
월드 공성전은 지평선을 느낄 수 있는 광활한 필드와 다양한 지형지물이 존재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특성을 반영해, 성벽을 오르거나, 탈것을 타고 활강하여 적의 배후로 기습적인 침투를 하는 등 새로운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예고된 메인 콘텐츠 외에도 편의성, 클래스 밸런스, 성장을 위한 콘텐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양대 마켓 1위 등극 소식과 함께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8만 원대에서 정체된 상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본격적인 경쟁 콘텐츠가 추가되는 하반기에는 얼마나 비상하게 될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