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블소2’, ‘마퓨레’보다 강력한 '원신'의 글로벌 폭풍

9월로 접어들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와 달리 게임 시장은 다양한 이슈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8월 말 연달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와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하 ‘마퓨레’)의 매출 순위가 크게 높아져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신 신규 캐릭터 에일로이
원신 신규 캐릭터 에일로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맹폭격을 퍼붓고 있는 '원신'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 9월 1일 2.1 업데이트를 진행한 '원신'은 모바일, PC는 물론, 콘솔 버전에 특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그 여파로 미국과 중국 iOS 매출 1위와 일본 iOS,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이어 1주년 대형 이벤트도 앞두고 있어, 모바일은 물론, PC, 콘솔 플랫폼에서도 꾸준한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8월 월간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8월 월간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게임 소식] 신규 시즌 돌입한 ‘디아블로3’ 사용 시간 61% 증가

현재 온라인게임의 인기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8월 월간 PC방 순위가 공개되었다.

게임트릭스의 ‘8월 월간 PC방 순위’에 따르면 8월 PC방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승으로 전반적인 사용량이 감소했다. 이중 PC 버전 서비스를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전달 대비 사용 시간이 1.42% 증가하여 2달 연속 사용량 상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지난 8월 11일 신규 직업 소서리를 업데이트한 이후 지속적인 이벤트와 콜라보를 진행. 사용 시간이 14% 가까이 증가해 PC방 순위 5위권에 진입했다.

가장 높은 사용 시간 증가를 기록한 게임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였다. 지난 7월 말 2.7.1 패치를 통해 24시즌의 개막을 알린 '디아블로3'는 꾸준히 사용량 증가를 기록해 전달 대비 사용량이 61% 증가했고, 순위 역시 5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정상 궤도에 오른 대형 기대작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엔씨의 ‘블소’2와 넷마블의 ‘마퓨레’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블소2’는 서비스 초반 각종 이슈가 발생하며, 항상 매출 5위 안쪽이 기본이었던 엔씨소프트의 신작 답지 않게 매출 13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와 함께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2

하지만 엔씨 측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영기 시스템’을 서비스 하루 만에 전면 개편하고, 지난 1일 보스 및 사냥터 난도를 낮추는 추가 조치를 단행하는 등 빠른 대처에 나서면서 ‘블소2’는 한때 매출 3위까지 진입하는 등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넷마블의 ‘마퓨레’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마퓨레’는 출시 직후 매출 30위권에 머물렀으나, 현재 매출 9위에 진입했다.

더욱이 출시 직후 일본과 미국 iOS 인기 게임 1위를 동시에 기록한 여세를 몰아 미국 iOS에서도 매출 40위권에 진입했으며, 여전히 인기 게임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에 새로운 마블 무비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새로운 정보 공개 전후로 매출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차원이 다른 '원신'의 글로벌 태풍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단연 미호요의 '원신'의 인기가 돋보인다. 지난 9월 1일 신규 2.1 업데이트를 진행한 '원신'은 소니와 협력하여 ‘호라이즌’ 시리즈의 주연 캐릭터 ‘에일로이’를 비롯해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고, 새로운 시스템인 낚시와 대대적인 밸런스 조정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업데이트의 후폭풍은 거셌다. 금일(3일) 현재 '원신'은 한국 구글플레이와 일본 iOS 매출 3위, 중국과 미국 iOS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상위 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매출 1~2위를 지켜던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을 밀어내고 1위를 달성하여 서브컬처 게임의 파괴력을 새삼 실감케 해주었다.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각 국가별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드래곤볼Z 폭렬격전’(ドラゴンボールZ ドッカンバトル)의 매출 순위가 크게 올라 iOS 매출 5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로 서비스 7주년에 진입한 ‘라인 디즈니 썸썸’(LINE:ディズニー ツムツム)이 7위에 올랐다.

중국의 경우 지난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텐센트의 신작 게임 '진산산지전'(金铲铲之战)이 여전히 매출 4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TFT 모바일'로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e스포츠 이벤트 경기로 주목을 받아 지속적으로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미국의 경우 '원신'이 매출 1위를 탈환한 여파로, 로블록스, 클래시오브클랜의 순위가 한단계 내려갔으며,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매출 5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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