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규제 성능 확실하네!" 요동치는 중국 게임 시장
잇따른 신작 출시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게임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원신’을 제치고 매출 3위에 오른 것에 이어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매출 8위를 회복하는 등 기존 상위권 게임의 순위가 조금씩 이동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는 모습.
PC방 순위의 경우 '전사의 귀환'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 온라인의 사용량이 증가해 13위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전주 대비 2계단 오른 12위에 오르는 등 중위권 게임들의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해외 시장은 게임 규제의 효과가 나타난 중국 시장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8월 30일 중국 정부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앞으로 금요일, 주말, 휴일에 한해 오후 8~9시 1시간 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라는 초유의 게임 규제를 시행한 바 있다.
이러한 게임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중국의 모바일게임 순위 역시 크게 요동쳐 iOS 매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이던 ‘왕자영요’의 순위가 하락했고, ‘화평정영’은 매출 2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가는 등 정부의 새로운 규제가 게임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사용량 회복한 리니지와 모바일 & PC 영향력 높이는 오딘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9월 1주 종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사용량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중 ‘전사의 귀환’ 업데이트를 통해 전사 리부트 업데이트 및 ‘윈다우드 점령전’ 등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 온라인은 사용량이 전주 대비 31% 증가해 13위에 올랐다.
아울러 모바일 매출 1위를 질주 중인 ‘오딘’ 역시 전주대비 사용량이 9% 상승해 사용량이 하락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3를 제치고 12위에 진입했다. 또한, 신규 e스포츠 리그와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라이엇의 발로란트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의 사용량이 소폭 상승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소강상태 진입한 모바일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8월 말 등장한 신작들과 기존 인기작들의 매출 순위가 안정세를 보이며, 소강상태에 진입한 모습이다.
8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블소2’의 경우 한때 미호요의 ‘원신’에게 밀려 구글플레이 매출 4위로 밀렸지만, 다시 3위에 복귀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보스 몬스터 체력 표기, 안전지역 캐릭터 충돌, 광역 무공 판정 등의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는 등 빠르게 게임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주요했다.
이와 함께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마블 유니버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개봉에 맞추어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블 영화와 연계된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나머지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등 10위권에 머물던 게임의 순위가 하락하고, 쿠카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의 순위가 다시 상승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중국 게임 규제 여실히 보여준 중국 게임 시장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대격변 수준으로 흔들리고 있는 중국 게임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30일 시작된 초유의 게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 모바일게임 순위가 크게 움직인 것이다.
이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가 2위에 머물렀고, ‘화평정영’(和平精英)이 4위까지 떨어지는 등 청소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던 게임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새로운 작품도 등장했다. 바로 넷이즈의 ‘해리포터: 마법의 각성’(哈利波特:魔法觉醒)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월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독특한 그래픽과 카드 배틀 방식의 게임성을 앞세워 출시와 동시에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한 이후 단번에 중국 iOS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일본의 경우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iOS 매출 1위를 다시 탈환했고,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3위에 오르는 등 전통의 강호들이 다시 매출 최상위권에 오른 모습이다. 여기에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되며,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축구의 인기를 반영하듯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1’(위닝 모바일)이 매출 6위로 복귀했다.
한때 원신이 1위를 기록했던 미국 시장은 ‘로블록스’가 iOS 매출 1위, ‘캔디크러쉬사가’가 2위에 오르는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이 제 자리를 찾아갔으며,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과 ‘가레나 프리파이어’의 매출도 다시 상승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