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축제 BIC 페스티벌 2021 "오프라인으로 열려서 너무 행복해요"
국내 최대 인디게임 행사 중 하나인 'BIC 페스티벌 2021'(이하 BIC 2021)이 인디 게이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중인 'BIC 2021'에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총 27개국의 91개 인디 게임이 전시됐다. 일반 부문 66개, 루키 부문 25개 구성이다.
특히 이번 BIC 2021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게임행사와 달리 온・오프라인으로 직접 게임을 만나볼 수 있게 꾸며졌다는 것.
상반기 최대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 구글의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1' 등의 게임쇼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지만, BIC 2021은 정부 지침을 준수해 총 450명이 오프라인으로 입장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온라인으로 인디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은 전시 티켓을 구입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게임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온라인으로만 행사가 진행돼 실망을 했었다. 주변에 VR 등 실감형 콘텐츠 개발사들이 특히 실망이 컸다"라며 "올해는 제한된 인원이지만 이렇게 살갑게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분들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여러 가지 반응들이 게임 개발에 매우 도움이 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게임을 즐기러 온 한 게이머도 "오프라인 게임 행사가 씨가 말라서 갈증이 심했는데 이번에 BIC 2021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지난해 BIC 2020 때 여러 게임을 해 보고 리뷰를 20개 이상 남겼더니 추첨에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BIC 2021 조직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소통을 돕기 위해 소통 플랫폼 '빅플레이그라운드'를 도입했다. 또 인디게임 개발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다각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컨퍼런스도 준비하는 등 국내 최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걸맞는 준비로 인디 게이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