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뜨겁게 달굴 e스포츠 대회 속속
10억 달러(1조 2,04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이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e스포츠 리그가 무관중 혹은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운영되었고, 기존 인기 스포츠 리그들이 셧다운(정지) 된 틈을 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온라인 시청이 강세를 보이면서 e스포츠 리그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종전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 사실. 여기에 올 하반기 전 세계 e스포츠 판을 주도하는 대형 대회들이 속속 개최를 앞두고 있어 큰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에 가장 주목받는 e스포츠 대회는 라이엇 게임즈의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2021 롤드컵')이다. 위험 분석 및 안전성 자문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의 결과에 따라 롤드컵 개최지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변경한 라이엇 게임즈는 '2021 롤드컵'의 세부 경기 일정을 공개하며,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2021 롤드컵'은 오는 10월 5부터 11월 6일까지 아이슬란드의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2개 팀이 맞붙게 되는 이번 대회는 롤드컵 명단에 등록된 선수가 불가피한 사유로 출전하지 못하면 같은 지역 리그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임대 제도를 도입하여 더욱 탄력적인 운영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와 롤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T1. 그리고 새로운 강호로 떠오른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출전하는 한국 진출팀의 우승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중이다.
오는 9월 22일 열리는 조 추첨식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는 ‘2021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조별 예선)을 거쳐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의 8강, 4강전이 펼쳐지며, 오는 11월 6일 대망의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 리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1'(이하 SWC 2021)의 월드 파이널도 오는 11월 13일 개최된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SWC’는 매년 규모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SWC 2020 월드 파이널'에서 13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은 ‘SWC’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총 5만 6천여 명의 게이머들이 등록을 신청하는 등 예선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SWC 2021’은 지난 13일 개최된 아메리카 리그를 시작으로 10월 2일 오후 2시 아시아퍼시픽컵, 10월 23일 오후 9시 유럽컵 등의 지역 컵 일정을 거친다. 이 세 지역 컵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2시 개최되는 월드 파이널에 올라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세계 최강자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선발 라인업 전체의 3분의 1이 첫 출전자라는 점과 이전 대회에 출전해온 인기 플레이어들이 대거 진출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흥행 요소가 더해져 이전 대회의 흥행 기록을 깰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리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 5’도 금일(16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3주간의 숨 가쁜 일정에 돌입한다.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아시아퍼시픽(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유럽 & 아메리카(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네 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권역별 25만 달러씩 총 100만 달러의 총상금을 놓고 매주 이틀씩 6일, 총 36번의 경기를 치른다.
‘PCS5’는 매주 이틀간 총 12경기를 진행해 ‘치킨(매치 승리)’을 많이 획득한 순으로 순위가 정해지며, 주별 순위에 따라 상금을 수여하고, 누적 상금 최고액을 기록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PCS5’의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개최되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이하 PGC 2021)의 출전이 결정되는 만큼 챔피언십에 진출하기 위한 팀들의 승부가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