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리는 '2021 롤드컵'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1 롤드컵')이 금일(5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LNG e스포츠'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번 '2021 롤드컵'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중국에서 유럽으로 개최지가 변경되어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되며, 금일부터 오는 11월 6일 결승전까지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1개월 동안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롤드컵에 출전한 팀은 22만 5,000달러와 ‘2021 월드 챔피언십 자르반4세’ 스킨 판매 수익의 25%를 합산한 금액을 놓고 격돌하게 되며, 상위권 팀의 상금 수익률이 다소 낮아진 대신 중하위권 팀들에게 돌아가는 비율을 높여 더욱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지역(LCK) 대표로는 전년 대회 우승팀인 ‘담원 기아’, 전통의 강호인 ‘T1’ 그리고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출전하게 된다. 중계의 경우 개막일인 5일 앞부분은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을 맡고 김동준과 객원 해설로 ‘Sangyoon’ 권상윤이 참가한다. 여기에 개막일 후반부는 전용준 캐스터의 진행 아래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고릴라' 강범현이 해설한다.
1년 만에 열리는 롤드컵인 만큼 대회에 얽힌 이슈도 다양하다. 먼저 ‘2021 롤드컵’ 개막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LNG e스포츠’의 대결의 경우 그리핀에서 한솥밥을 먹은 한화생명의 '쵸비'(정지훈)과 LNG의 '타잔'(이승용)이 맞대결을 펼친다.
‘페이커’(이상혁)의 롤드컵 최다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는 2013년부터 롤드컵에 출전하여 2013년, 2015년, 2016년 등 세 차례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특히, ‘페이커’는 총 83경기 중 60승 23패로 승률 72%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T1’이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이후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녹아웃 스테이지를 모두 풀세트로 치르면 롤드컵 역사상 최초의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까지 ‘페이커’가 롤드컵에서 기록한 킬 횟수는 313킬로, 현재는 은퇴한 'Uzi'(지안지하오)의 350킬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에 롤드컵 후반 리그에 진출할 경우 페이커의 최다 부분 킬 1위 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는 월드 챔피언십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담원 기아’는 지난 ‘2020 롤드컵’ 결승전에서 ‘쑤닝 게이밍’을 제압하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기에 올해 LCK 스프링,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담원 기아’가 이번 ‘2021 롤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2015년, 2016년 롤드컵을 연이어 우승한 ‘SK텔레콤 T1’(현 T1)에 이어 두 번째로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다.
이번 ‘2021 롤드컵’은 11년의 롤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인이 뛰는 대회로 기록됐다. 한국 LCK는 2012년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참가하면서 롤드컵의 첫발을 내디뎠다.
‘SK텔레콤 T1’이 2013년 압도적인 성적으로 롤드컵을 제패한 이후 외국 프로팀들은 한국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용병으로 영입하기 시작했고 2015년 28명에 달하는 한국 선수들이 롤드컵에 참여했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30명을 넘겼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LCK 4개 팀이 출전하면서 한국인 선수는 41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선수 이외에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비 LCK 팀의 한국인 지도자도 10명에 달해 한국 LCK의 위상이 다시 높아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