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에 진심인 넥슨, 이번엔 '블루 아카이브'
넥슨이 넷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모에론'의 창시자 김용하 PD가 개발한 작품이다. 그동안 다양한 미소녀 게임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넥슨과 '블루 아카이브'의 만남에 많은 미소녀 게임 마니아가 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미소녀 게임과 서브 컬처 게임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온 게임사다. 미소녀와 메카닉이 결합한 SRPG(시뮬레이션 역할 수행 게임) 'M.O.E(이하 모에)'를 선보이며 미소녀 게임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모에'는 미소녀 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게임이기도 하다.
미소녀 게임에 대한 넥슨의 노력은 지난해부터 더 큰 꽃을 피우고 있다. 넥슨은 2020년 첫 작품으로 류금태 대표의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한 '카운터사이드'를 준비했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역할 수행 게임)다.
게임은 미소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출시 시점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톱 10에도 진입하며 넥슨의 미소녀 게임이 가진 파괴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카운터사이드'는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서비스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여름에는 라이트노벨과 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모바일 게임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서브컬처 중심의 미소녀 게임으로, 원작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재미로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게임의 출시에 앞서 애니메이션을 한국어로 더빙해 방영하고, 게임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최고 수준의 현지화 등을 선보이며,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넥슨이 미소녀 게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다양한 미소녀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이며 내공을 쌓아온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를 올겨울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모에론'의 창시자 김용하 PD와 '덕력' 충만한 MX 스튜디오가 개발했다.
김용하 PD는 지난 2014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모에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주목받은 미소녀 게임 전문가다. 그는 '큐라레: 마법 도서관'과 '포커스 온 유'와 같은 미소녀 게임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이런 그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과 동아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애니메이션풍의 매력적인 캐릭터 외형과 연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황에 맞춰 다양한 개성을 보유한 학생들을 활용하는 전투가 특징이다.
게임의 국내 출시가 정해진 이후 사전 예약 이벤트에 1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몰렸다. 특히, 국내 버전의 경우 원작의 재미 요소는 그대로 담아내고 원하는 캐릭터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신규 OST 'Target for Love'까지 준비하며 게이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넷게임즈 김용하 PD는 "'블루 아카이브'에 보내 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출시까지 박차를 가해 선생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 출시에 앞서 미소녀 게임의 본고장 일본 시장에서 먼저 평가를 받았다. 현지 게이머들이 반기는 콜라보레이션(컬래버레이션)과 유명 성우까지 기용해 완성도를 높여 큰 시선을 끌었고, 일본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8위에 오르는 기념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