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스토리와 아트 그리고 음악으로 게이머 유혹
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 플랫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리니지W'가 11월 4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 된다. 출시 이틀을 남긴 현재(2일) 사전 다운로드가 진행되는 등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Worldwide(월드 와이드)'를 콘셉트로 개발을 진행한 작품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을 유혹할 콘텐츠로 무장했다.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내러티브와 스토리, '리니지'의 정체성을 계승하며 클래식하고 진중하게 표현한 아트, '리니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아낸 사운드를 꼽을 수 있다.
숨겨진 이야기까지 그려낸 스토리와 내러티브
먼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스토리와 내러티브를 강조하고 있다. '리니지W'는 이용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이 게임을 이끌어가는 시리즈 본연의 재미는 물론, 게임 내에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해 등장인물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리니지W'는 원작으로부터 150년 후의 세계를 다룬다. 원작 영웅의 후손들이 자리를 잡은 아덴 왕국의 지역별 특색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특히 '드래곤 슬레이어' 가문인 '드루가' 가문의 실체, '그랑카인'과 '아인하사드'의 대립 구도 등 이용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위와 같은 설정을 담아낸 스토리를 중심으로, 메인 퀘스트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퀘스트는 단순한 몬스터 사냥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의 운명이 결정되는 등 보다 게임을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용자들은 '리니지W'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며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리니지W'는 전 세계 게이머가 같은 즐길 거리를 즐기는 글로벌 원빌드로 선보인다. 이에 '리니지' IP(지식 재산)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게임의 대표적인 요소인 '초록 물약', '변신', '마법인형', '인챈트'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게임의 메인 퀘스트를 풀어가는 '책' 콘텐츠는 '리니지W'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단편 소설 모음이다. '책'을 통해 퀘스트 중 등장하는 인물의 정보를 더욱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 '리니지' IP를 플레이했던 이용자에게는 향수를, 새롭게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군주, 기사, 마법사, 요정의 클래스가 가진 배경 이야기도 준비됐다. 특색 있는 튜토리얼과 퀘스트를 진행하며, 이들의 이야기와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런 몰입 과정을 거친 뒤에는 '리니지' IP의 핵심인 '혈맹'을 통해 하나로 묶이고, 이용자들은 대서사시를 써 내려가게 된다.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한 아트
원작 '리니지'는 어두운 분위기와 느낌, 낮은 채도 등으로 진지한 인상을 주는 게임이었다. '리니지W'에서도 원작이 가지는 이러한 느낌을 살렸으며, 원작보다 한층 무거워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리니지W'는 그동안 '리니지' IP가 선보인 월드, 스토리, 클래스 등의 요소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개연성을 갖췄다. 건물의 위치와 구성 등 많은 요소를 재현했고, 원작에서 표현하지 못했거나, 2D 그래픽의 한계로 연출이 어려웠던 부분에서는 한층 진중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무엇보다 리니지의 깊이 있는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어둡고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채도를 낮추고 단색 중심으로 표현하는 등 전작보다 어두워진 세계관을 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엔씨소프트는 2D 도트 기반의 그래픽으로 표현됐던 초기 '리니지'의 모습을 3D로 재해석하며 원작 구현에 힘썼다. 이러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말하는 섬', '글루디오' 등 원작의 주요 영지를 재해석했으며, '진 데스나이트', '커츠' 등 시그니처 캐릭터도 완성했다.
특히,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화전민 마을'은 부랑자들이 모이는 지역인만큼, 방치된 건물과 파편 등의 요소를 추가해 더욱더 무섭고 현실적인 비주얼로 각색했다. 현실성을 강화하기 위해 '말하는 섬'에 해자와 성문 등 개연성을 갖춘 요소들도 선보인다.
또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관에 대한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아트워크를 제작했다. 리니지가 유럽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당시 실제로 유행했던 일명 '투블럭' 헤어 스타일을 '데포로쥬'에게 적용했다. 이외에도 복식, 건축, 배경 등 다양한 게임 내 시각적 요소에 시대상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만들었다.
게임의 내러티브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예를 들면 던전에 깊이 진입할수록 난도가 높아지는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층을 내려갈 때마다 더욱 어둡고 긴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비주얼을 구체화했다.
또한 '리니지W'에서는 거대한 드래곤 '안타라스'를 실제로 만났을 때 '안타라스'가 갑자기 화면에 등장하지 않고, 꼬리부터 몸통까지 서서히 드러나며 판타지적인 느낌과 위압감을 물씬 풍긴다. 전작에서는 2D 그래픽의 한계로 캐릭터보다 2~3배 큰 수준으로 표현되는 데 그쳤으나, 3D로 변화한 '리니지W'에서는 화면을 가득 메우는 크기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출시와 함께 등장하는 군주, 기사, 마법사, 요정 등 4개 클래스의 남녀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캐릭터를 선정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에 최적화한 사운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준비하며 '리니지' IP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주요 사운드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용자는 기존에 공개된 '영원' 등 엔딩 음악은 물론, 메인 테마곡, 마을별 테마곡 등 리니지의 주요 음악을 리메이크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운드를 작업을 통해 '리니지' 고유의 타격감도 재현했다. '리니지'의 피격 음은 '음성'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W' 역시 전투 시 피격 음에 캐릭터별 특징을 담아 고유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리니지W'의 '다크 판타지' 컨셉에 맞춰 변화한 부분도 존재한다. 한층 어두워진 분위기에 맞춰 사운드를 재정비했고, 게임 속 콘텐츠와 연출 퀄리티를 한층 높이기 위해 엔씨(NC)의 '폴리스튜디오'와 '사운드 믹싱룸'에서도 다양한 소스들이 새롭게 제작됐다. 클래스별 테마곡도 등장한다.
사운드는 게임 플레이의 몰입과 경험을 돕는다.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의 상황에 변화가 생겼을 때 사운드를 통해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또 소리에 집중하면 게임 진행에 힌트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알림 옵션을 이용하여 현재 상황을 인지하거나, 이용자가 PvP(이용자 간 대결) 상황에 돌입했을 때는 PvP 전용 BGM이 흘러나와 분위기가 전환된다. 고조되는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처치 수가 늘어날수록 음악도 빨라지는 방식이다.
아울러 멀티 플랫폼으로 즐기는 게임인 만큼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실제 청취 환경도 고려했다. 이용자는 사운드 설정을 통해 자신만의 사운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운드 프리셋 기능을 통해 플레이 상황에 맞춰 원하는 설정을 활용하거나 청취 환경에 따라 음색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조정하여 더욱 최적화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장시간 플레이에 따른 청각적 피로도를 고려하여 그에 맞는 완화 기능까지 적용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