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이전까지 리니지의 상식을 버려라! '리니지W'
출시 일주일이 지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W'가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4일 출시된 '리니지W'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로 데뷔한 이후 곧바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그 명성을 입증했고, 대만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리니지의 집대성이라 불리는 '리니지W'는 특유의 난도 높은 레벨업 시스템과 세밀하게 이뤄진 장비 시스템 등 리니지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원작과 차별화된 요소가 등장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실상 무과금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리니지와는 달리 '리니지W'는 그나마 조금의 숨통을 트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리니지W'의 초반 성장을 도와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소개해 보겠다.
- 과거의 방법은 잊어라, 근접도 무과금에게 좋은 선택이다
리니지 초반부에서 가장 선호되는 클래스는 요정이다. 원거리에서 먼저 몬스터를 공격하여 물약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과 은화살을 통해 언데드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등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W'에도 첫 캐릭터로 요정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많으며, 실제로 마을과 사냥터마다 요정이 캐릭터가 가득할 정도로 타 클래스보다 압도적인 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리니지W'는 요정은 원작만큼 타 클래스를 압도하는 효율을 보여주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던전 중심의 사냥터와 변신카드의 제한 때문이다.
'리니지W'의 사냥터는 크게 필드와 던전으로 나뉘어 있다. 필드의 경우 몬스터의 리젠(재소환) 속도가 느려 효율적인 사냥이 힘들고, 20레벨 이후 방문하는 본섬의 필드 몬스터의 대미지와 체력이 높아 어지간한 장비가 아니고는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아 무과금 이용자는 ‘말하는 섬’을 꾸준히 방문할 수밖에 없다.
이때 몬스터의 리젠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좋은 던전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맵이 좁고, 몬스터가 바로 옆에서 생성되는 만큼 원거리에서 먼저 공격하는 요정의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 어지간한 장비가 아니고서는 요정의 던전 사냥이 어려웠던 리니지의 중반부 콘텐츠가 초반부터 펼쳐지는 셈이다.
변신카드의 제한도 게임 초반 요정 육성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변신카드는 뽑기, 몬스터 도감 완성 등으로 획득할 수 있는데, 대부분 변신카드가 근접, 마법 형태로 이뤄져 있고, 활을 이용하는 변신은 가뭄에 콩 나듯이 등장한다.
때문에 ‘11연 카드 뽑기’ 등을 사용해도 활을 사용하는 변신카드가 없는 경우가 상당수라 고급 등급 이상의 변신을 얻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 아이템 무게를 늘려주는 ‘CON’ 스탯도 다른 클래스보다 낮아 자동사냥에 필수적인 물약을 많이 들고 갈 수 없고, 화살이 없어짐과 동시에 언데드 추가 대미지를 주는 은화살도 없어지는 등 요정은 게임 초반 좋은 직업이라 하기 어렵다.
더욱이 '리니지W'는 같은 계정 내 변신/마법 인형은 공유되기 때문에 요정으로 플레이하다 효율이 좋은 근접 ‘변신카드’를 얻으면 근접 캐릭터를 생성하여 아덴 벌이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지역 퀘스트는 일기 같이 매일매일 챙기자
'리니지W'의 레벨업은 상당히 어렵다. 무과금 이용자라면 보통 높은 몬스터들의 체력과 공격력 덕에 사냥이 점차 힘들어져 25레벨 중반부터 한계가 오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게시판을 통한 일일 퀘스트와 지역 퀘스트다.
먼저 매일 갱신되는 게시판 퀘스트는 마을 게시판에서 얻을 수 있으며, 문장과 함께 경험치를 제공하여 초반 레벨업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아울러 월드맵의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역 퀘스트는 자동이동이 제공되는 게시판 퀘스트와 달리 해당 지역으로 직접 이동해야 하기에 다소 불편하지만, 경험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 콘텐츠 중 하나다.
한 가지 방법은 굳지 지도에 표시된 지역까지 가지 않아도 근처에 방문만 해도 해당 퀘스트 몬스터가 등장한다는 것으로, 게시판 퀘스트를 자동으로 먼저 진행하고, 그다음 근처 지역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몬스터가 3마리 이상 있는 사냥터는 피해라
'리니지W'의 플레이 시간 대부분은 자동사냥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레벨별로 사냥터가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사냥하다 보면 빠르게 줄어드는 물약 값을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는 경우를 자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30레벨 이후 방문할 수 있는 ‘몽환의 섬’은 고급 등급 이상의 6성 무기+4성 방어구 세트 이하의 장비를 가진 이용자는 몬스터에게 캐릭터가 사냥당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에 어느 곳에서 사냥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동사냥을 진행하는 것을 잠시 지켜본 뒤 지속해서 전투가 몬스터 3마리 이상과 벌어지는 곳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니지W'는 시스템은 재화를 지속해서 소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율적인 자동사냥을 위해서는 초록 물약, 용기 물약을 비롯한 음식 등을 계속 사용해야 하며, 물약이 떨어지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접근하는 몬스터가 많아 물약이 빠르게 소진되는 곳보다 최대한 물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경험치는 200~400을 유지하는 곳이 자동사냥에 최적화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퀘스트 이외에는 자동이동이 존재하지 않고, 텔레포트 한 번에 6~8천 아덴이 소모되는 만큼, 최대한 한 곳에서 오래 사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효율적인 플레이이기도 하다.
- 장비 강화는 녹템부터! 소모품을 아끼지 말자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이들은 본능적으로 강화의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위험 구간에서 강화했다가 "강렬한 빛을 내며" 장비가 사라지기도 하고, 공을 들여 모은 제작 재료가 한 번에 날아간 경험이 많은 것이 그 이유다.
더욱이 '리니지W'는 무기/장비 강화 주문서가 상당히 드물게 등장하기 때문에 장비 강화를 미루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 하지만 수치 1에 따라 전투의 효율이 극도로 갈리는 '리니지W'의 시스템상 장비 강화를 하지 않으면 게임의 진행이 상당히 느려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고급 등급 장비부터 강화를 진행하여 6성 무기 + 4성 방어구 세트를 빠르게 맞추는 것이 오히려 전투의 효율을 높여주고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레벨이 캐릭터 능력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니지W'의 특성상 장비가 좋지 않아도, 레벨만 받쳐준다면 사냥터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다. 이에 아덴의 획득과 상위 등급 장비 제작을 위한 재료 수급을 위해서는 그때그때 있는 소모품과 주문서를 소진하여 능력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수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