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해외 성적 앞세워 매출 5219억, 영업이익 1954억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1년 3분기 매출 5219억 원, 영업이익 1954억 원, 당기순이익 17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금일(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전 플랫폼에서 고르게 성장을 거둔 덕분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3805억 원을 기록했으며, PC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7% 증가한 129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PUBG 배틀그라운드’는 블랙핑크, 손흥민, 마동석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콜라보)과 비즈니즈 모델의 다양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로열패스를 1개월 단위로 변경하고, 프리미엄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 모델을 고도화했다.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44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5000만 명을 돌파하고, 월간 이용자 수 약 4200만 명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디왈리 축제 관련 이벤트 등 현지에 특화된 운영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금일(11일)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새로운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시키고,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확장시킨 ‘펍지 유니버스’로 IP(지식 재산)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글로벌 17개국에 동시 출시됐으며, 사전예약 5500만명으로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세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크래프톤의 발표에 따르면 출시 후 1시간 만에 일일 사용자 수가 27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서로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니발리제이션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펍지 유니버스’는 지난 6월 마동석 주연의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선보인데 이어, 오는 16일에 ‘펍지 유니버스’ 기반 웹툰을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 아디 샨카와 손 잡고 ‘펍지 유니버스’ 관련 애니메이션도 준비 중이다.
개발력 강화 및 글로벌 IP 확보를 위해 북미 유명 개발사 ‘언노운 월즈’도 인수했다. ‘언노운 월즈’는 전 세계 65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서브노티카’ 시리즈로 유명한 개발사로, 북미, 유럽에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크래프톤의 글로벌 확대 전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언노운 월즈’는 2022년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신작 PC게임을 개발 중이다.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 토큰)’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연구,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크래프톤은 ‘메타버스’ 대신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NFT 역시 게임 내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에서 검토 중이다.
다만 마이클 조던의 농구 영상은 NFT로 가치가 있지만, 일반인의 농구 영상은 가치가 없듯이, 메타버스, NFT 역시 게임의 재미가 기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구축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