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 나간 느낌? ‘라온 우리말 겨루기’를 즐겨보자
국내 TV 퀴즈 쇼 중에서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 우리말 겨루기는 TV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접하던 말과 글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특히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유일한 퀴즈쇼이기에, 한 번쯤 TV에 나가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 같다.
보드게임 전문 개발사 젬블로가 이번에 선보인 ‘라온’ 시리즈의 신작 ‘라온 우리말 겨루기’는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 다루는 우리말 퀴즈에 ‘라온’의 시스템을 접목하여 만든 한글 보드게임이다. 한글 자, 모음을 활용한 규칙으로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한글 보드 게임 ‘라온’과 우리말을 제대로 알리는 최장수 TV 퀴즈쇼가 ‘한글’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만난 것이다.
‘라온 우리말 겨루기’에는 TV 프로그램의 방식을 가져온 ‘우리말 겨루기’, ‘라온’이 가진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단어 연상 겨루기’, 마지막으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도전! 우리말 달인’까지 총 3가지의 한글 게임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게임 ‘우리말 겨루기’는 카드에 나와 있는 문제를 보고 정답을 맞히는 퀴즈 게임으로, 500점을 먼저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먼저 모든 플레이어는 각자 50점의 점수를 받고 시작한다. 3종류의 퀴즈가 적힌 문제 카드를 준비하고, 시작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서 같은 색의 문제를 푸는 것이 기본 방법이다.
주사위 색과 문제 색이 같다면 해당 문제 유형을 확인한 후 문제를 푼다. 정답을 알았다면 “정답!”을 외치며 정답 타일을 자신의 점수 보드 ‘정답’ 칸에 손으로 가린 채 놓는다. 가장 먼저 정답을 외친 플레이어는 5초 카운트 다운을 진행하고 그 후 정답을 확인한다. 정답을 맞힌 플레이어는 100점을 받고 정답을 올려놓지 못했거나 틀린 플레이어들은 50점을 감점한다.
주사위에 있는 색은 총 4가지로 같은 색의 문제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카드에 같은 색 문제가 없을 경우, 모든 플레이어는 무작위로 주어지는 6개의 자음 또는 모음을 활용해서 단어를 만들어야 하며 6개 모두를 사용하면 150점을 받고, 2개 이하로 사용했다면 50점을 감점한다.
두 번째 게임 ‘단어 연상 겨루기’는 제시된 주제에 맞는 단어를 연상하는 게임이다. 본 게임에서 사용되는 자, 모음 뒷면에는 숫자가 적혀져 있으며, 단순히 주제에 맞는 단어를 만드는 것만이 아닌 글자 뒤에 있는 숫자의 합을 주어진 범위에 맞춰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목표 점수는 300점으로, 가장 먼저 목표 점수를 달성한 사람은 단어 연상 달인이 된다.
첫 번째 게임과 동일하게 주사위를 굴려 같은 색의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에 알맞은 단어를 모두 말한다.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단어를 말했다면 단어를 만들어서 주어진 숫자 범위에 글자 뒷면에 있는 숫자가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범위 안에 들어갔다면 100점을 얻고, 들어가지 않았다면 점수 획득 없이 두 번째로 빨리 단어를 말한 사람이 같은 순서로 숫자가 범위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모두가 틀릴 경우, 점수 획득 없이 다음 주제 카드를 통해 게임을 다시 시작한다.
세 번째 게임 ‘도전! 우리말 달인’은 ‘라온 우리말 겨루기’를 혼자서 즐기는 게임으로, 시간 제한이나 부담감 없이 퀴즈를 풀어나가며 몇 점까지 얻을 수 있을지 실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우리말 겨루기’와 동일하며 ✪타일 6개를 추가로 챙긴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색이 카드에 없는 경우는 주사위를 다시 굴리면 된다. 이 게임에서는 점수를 얻고 잃는 것은 없지만, 정답을 틀렸다면 카드는 게임 상자로 되돌리고 ✪타일 1개를 버린다. 같은 방식으로 라운드를 계속 진행하며 모든 ✪타일이 떨어지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고 획득 한 카드 1장당 1점으로 승점을 계산한다. 승점표를 참조해서 현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다.
‘라온 우리말 겨루기’는 기존 한글 보드게임 ‘라온’에 퀴즈쇼의 방식이 합쳐진 새로운 규칙을 더하면서도 한글 자, 모음을 활용한 신선한 규칙을 함께 선보였으며, TV쇼에 등장한 익숙한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승자를 예측하기는 어려워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온 우리말 겨루기’로 TV로만 봐 왔던 우리말 달인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