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 개최 중인 ‘PGC2021’, 위드코로나 시대의 e스포츠를 말하다
전 세계에 배틀로얄 열풍을 일으킨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PGC2021 대회가 지난 19일부터 성황리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 PGC2020 대회 대신에 PGI.S 대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대회 방식을 변경해서 운영 중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타 종목에 비해 훨씬 많은 선수들이 모여야 하며, 인터넷 회선 상황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게임의 특성상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회 개최가 쉽지 않다. 하지만 2020년에 온라인으로 4번에 걸쳐 진행한 PCS(펍지 콘티넨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대회로 진화시켰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경기에서 코로나19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입국 후 2주간 격리시키고, 경기장 방역, 마스크 착용, PCR 검사, 체온 패치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진 상주 등 철저한 예방, 진단, 치료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대회를 진행 중이다.
또한,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틱톡 공식 채널 등을 통해 대회를 생중계하고, 승자 예측 이벤트인 ‘Pick’em(픽뎀) 챌린지’, 판매 수익의 30%가 총상금에 더해지는 특별 게임 아이템 판매 등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해 위드코로나 시대에 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 및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5주간 계속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도록 변경한 대회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이전에 진행된 PCS4와 PCS5 대회에서는 치킨 위주로 경기가 진행되는 ‘MC룰(Most Chicken Rule)’ 때문에 가장 치열하게 교전을 펼친 팀이 오히려 점수를 얻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MC룰’과 치킨과 킬 점수를 합산해서 점수가 부여되는 ‘S.U.P.E.R(Standard and Universal PUBG Esports Ruleset)룰’을 같이 적용했다.
평일에 진행되는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는 치킨을 획득한 팀이 그 주 위클리 파이널에 직행하는 ‘MC룰’로 운영되며, 주말에 진행되는 위클리 파이널 경기는 ‘S.U.P.E.R룰’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은 3주간 위클리 파이널에서 누적 포인트 상위 점수를 기록한 9팀과 그랜드 서바이벌 경기를 통과한 팀들이 참여하게 되며, ‘S.U.P.E.R룰’을 통해 최고 점수를 기록한 팀이 승자가 된다.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치킨 획득을 노려야 하고,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킬 포인트까지 신경써서 승점 관리를 하도록 만들어 선수들이 더욱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또한, 위클리 파이널에서 순위에 들지 못한 팀들도 그랜드 서바이벌을 통해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만들어 5주간 진행되는 대회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도록 만들었다.
지난 28일부터 29일 진행된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아메리카의 KPI Gaming이 1 치킨, 68 킬을 기록하며 총 108 포인트를 획득해, 첫 번째로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획득한 팀이 됐다. 또 어떤 팀이 오는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