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승승장구, 스마일게이트 2022년 순항 예고
스마일게이트 그룹(이사장 권혁빈)에 웃음꽃이 만개하고 있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다년간 매출과 인지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게임이 각각 PC용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와 서브컬처 류 수집형 모바일 게임 장르에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고, 향후에도 뚜렷한 비전을 보이고 있어 2022년에도 게임업계에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C MMORPG '로스트아크', 2022년 글로벌 지역 도약 나선다
올해 '로스트아크'는 '북미', '유럽', '남미', '호주'에서 대규모 비공개 테스트를 마무리 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에서 동시 접속자 수 24만 명, 활성 이용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MMORPG의 반열에 오른 만큼 해외에서도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글로벌에서의 비전은 온통 장밋빛이다. 테스트 첫날인 지난 11월 4일(북미 기준)에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로스트아크' 콘텐츠를 시청한 동시 시청자 수는 26만 명에 달한다. 평소 게임 카테고리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동시 시청자 수가 8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또 '로스트아크'는 테스트 중반인 5일과 6일 주말에도 11만 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 수를 꾸준히 기록하며 글로벌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테스트 플랫폼인 '스팀'에서의 이용자 반응도 고무적이다. 5천6백 개가 넘는 실제 테스트 참가자의 리뷰가 등록된 가운데 95%의 이용자가 긍정적 평가를 내려 스팀의 이용자 평가 중 가장 높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베타 테스트는 기술 안정성 확인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여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8만 8천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해 스팀 차트 7위에 올랐으며, CBT 시작 당일에는 스팀 차트 중 '프리 투 플레이(Free-to play)'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일게이트 RPG와 아마존 게임즈는 2021년에 진행한 대규모 비공개 테스트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담금질을 거쳐 오는 2022년 초 '북미', '유럽', '남미', '호주'에 '로스트아크'를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해 남미와 호주까지 서비스 지역이 크게 확장되면서 매출 등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로스트아크'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IP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의 경우 PC 게임 시장이 꾸준한 상승세에 있어 핵심 지역으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북미 PC 게임 시장 예상 성장률은 13%를 넘어서며 2024년 시장 규모는 87.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의 날 '1억 불 수출의 탑' 수상한 '에픽세븐'
12월 7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는 '제58회 무역의 날'에서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 2019년에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7천만 불, 올해 1억 불에 이르기까지 2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수출 실적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된 원동력에는 권익훈 본부장이 이끄는 '에픽세븐'이 있다.
지난 2018년 11월 8일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53개 국가에 동시 론칭이 된 '에픽세븐'은 론칭과 함께 대만 모바일게임 인기순위 2위(구글/ 애플), 홍콩 모바일게임 인기순위 2위(구글), 싱가포르 모바일게임 인기순위 6위(구글)를 달성했다.
또 2019년 2월에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호주 등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각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2019년 11월에는 일본에 정식 출시된 후 출시 일주일 만에 일본 구글 플레이 실시간 매출 순위 9위, 앱스토어 18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에픽세븐'은 각 국가 별로 출시한 후 늘 두각을 나타내는 한 편,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히트 모바일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탄탄한 게임성 외에 '에픽세븐' 사업 팀의 친 소통형 운영도 강점으로 통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유튜브와 트위치 '에픽세븐' 공식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실시간 채팅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과 토론하는 '패치노트 온에어'를 진행 중인데, 매회 2만 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글로벌 e스포츠 축제 '에픽세븐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 대회는 본선 경기 누적 조회 수 50만 건을 돌파하며 웬만한 국내 e스포츠 종목을 크게 따돌리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 지난 2019년 4월부터 4번에 걸친 대형 IP(지식 재산)와의 콜라보레이션도 화제였다.
'길티기어' 시리즈의 영웅 '솔', '바이켄', '디지' 업데이트와 관련 서브 스토리 '다른세계의 방문자들'을 추가해 크게 호평받은 한편, 지난 2020년 6월 12일에는 유튜브 구독자 270만 명, 트위터 팔로워 수 56만 명을 보유한 정상급 버츄얼 크리에이터 '키즈나아이'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021년 8월 5일에는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에밀리아', '람', '렘'을 '에픽세븐'의 영웅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 29일에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의 '리무루', '밀림', '슈나'를 '에픽세븐'의 신규 영웅으로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에픽세븐'은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12위까지 상승했고, 글로벌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내년에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오는 2022년에 '에픽세븐'에 초대형 업데이트 외에도 꾸준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며, '아우터플레인', '티타이니 온라인' 등의 차기작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수출 실적에 더 큰 성장 동력을 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