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2021] 푸르름 팀 "이제 집에서 전문가처럼 식물을 관리하세요"

SK플래닛과 중소 벤처기업부가 공동 개최한 청소년 앱 개발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21'이 지난 11월 3일 성료 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스마틴 앱 챌린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우수 인재 양성 및 창-취업을 지원하고자 SK플래닛과 중기부가 매년 공동으로 개최하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앱 개발 경진대회다.

올해에도 총 81개 학교의 369개 팀, 1천294 명이 참가했으며, 약 8개월의 개발 및 멘토링을 통해 총 27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중 집에서 편하게 식물 관리를 할 수 있는 '푸르름' 앱이 미래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집 원예 도우미 '푸르름'
우리집 원예 도우미 '푸르름'

"'푸르름'은 식물 관리를 돕는 토탈 서비스입니다. App으로 기르는 식물을 등록하여 관리 일정과 식물일지를 기록할 수 있고, 인공지능 스피커 NUGU로 식물을 기를 때 알아야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IoT를 연동해서 자동 급수를 할 수도 있고요."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2학년 5명이 뭉친 '푸르름' 팀원들은 코로나로 인하여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인테리어나 홈코노미, 구독 서비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식물 시장 또한 눈에 띄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은 '플랜테리어', '홈가드닝' 등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고 있는 반면에, 식물을 편하게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팜'은 대부분 값이 비싸거나 크기가 커서 집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App, NUGU, IoT를 이용하여 간소한 우리 집의 원예 도우미 서비스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서비스의 핵심이 '배려'와 '편의성'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용성 중심으로 제작한 UX/UI부터 인공지능 스피커의 음성 시나리오, IoT 구조 등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데 중점을 뒀죠. 팀원 간 배려도 중요했었고요."

'푸르름' 서비스는 정재희 학생이 팀장으로 기획 및 디자인을, 가연우 학생이 서버 및 NUGU 개발을 맡았다고 한다. 또 공도윤과 전유리 학생이 App 개발을, 마지막으로 이은교 학생이 IoT 개발을 담당했다.

'푸르름' 개발에 대해 토론중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푸르름' 개발에 대해 토론중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분야였기에,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배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협업을 하면서 때론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STAC을 통해 미래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내년 6월 즈음에 있는 졸업 작품 전시회 'IT 쇼'에 출품하기 위하여 '푸르름'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푸르름'을 기억해 주세요."

4명의 학생들은 3학년이 되는 내년에도 꾸준히 '푸르름'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C에서는 한정된 시간 동안 개발해야 해서 넣고 싶은 것도 다 넣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새로운 콘텐츠 추가와 UI 수정 등으로 꾸준히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사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도 밝혔다.

인터뷰 마지막, 해맑게 웃으며 '푸르름'에 대해 설명하던 4명의 학생들. 이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푸르름' 앱을 켜서, 필자부터도 당장 집에 있는 화분들을 눈여겨보며 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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