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P2E 기대작에서 퇴출 게임으로 급변한 ‘무한돌파 삼국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2월 중순. 게임 시장의 화두는 단연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이하 ‘무돌 삼국지’)의 시장 퇴출 이슈였다.

블록체인 게임 기업 나트리스(NATRIS)에서 서비스 중인 ‘무돌 삼국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무돌’(MUDOL) 코인이 지급되는 P2E(Play to Earn) 시스템을 장착하며, 게임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받아 현재 매출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

하지만 지난 13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P2E 형태의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 결정을 취소함에 따라 ‘무돌 삼국지’의 퇴출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PC방 시장을 살펴보면 신규 무료화 발표 이후 급격히 기세를 탄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순위 3위에 다시 올랐고,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역시 다시 TOP 5에 진입했다.

해외 모바일 시장의 경우 미호요의 ‘원신’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대규모 이벤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원신’은 미국 iOS 매출 3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일본 6위, 중국 4위에 올라 또다시 매출을 끌어올렸다.

12월 2주 PC방 순위
12월 2주 PC방 순위

[PC 온라인게임 소식] 1% 단위로 순위 갈린 치열한 겨울 업데이트 전쟁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12월 2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겨울 업데이트 경쟁이 뜨겁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 10일 ‘더 게임 어워드 2021’에서 깜짝 무료화 공개를 진행한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사용량이 전주 대비 2% 증가하며, 다시 PC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등 3가지 종목을 대상으로 진행된 블리자드 ‘철인 3종 경기’ 대회로 이슈를 끈 ‘오버워치’는 사용량이 1% 증가해 다시 매출 TOP 5에 재진입했다.

여기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사이퍼즈 등 겨울 방학 시즌 강자들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하는 등 전통의 강자들 역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P2E 기대주에서 퇴출 수순 밟는 ‘무한돌파 삼국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큰 이슈는 단연 ‘무한돌파 삼국지’의 퇴출 이슈였다. 지난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무한돌파 삼국지’는 ‘무돌 코인’을 기반으로 한 P2E 시스템을 장착해 엄청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서비스 이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 12월 6일 일일 사용자(DAU)가 17만 명에 이르렀고, ‘무돌 코인’의 시세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매출 순위 역시 현재 13위에 이를 정도로 그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지난 13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내부 회의 결과 P2E 형태의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취소한다는 소식과 함께 분위기는 급격히 변했다. 국내 게임 법상 등급분류가 취소된 게임은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어 ‘무돌 삼국지’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한다는 것과 같은 소식이었기 때문.

이에 나트리스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국내 서비스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 소식 이후 한때 개당 400원에 달했던 ‘무돌 코인’은 14원대로 추락했으며, 패치 이후 반복되는 서버 접속 장애와 코인 지급 이슈까지 겹치며, 게임의 불만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로 P2E 게임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무조건 금지 의사가 확인된 가운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P2E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중국 iOS 매출(자료 출처-앱애니)
중국 iOS 매출(자료 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글로벌 상승세 기록 중인 ‘원신’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원신’의 글로벌 흥행력이 또다시 입증된 모습이다. 7개에 달하는 테마 시련을 격파하여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규모 겨울 이벤트 ‘잃어버린 도시 전선·빛의 경계’와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진행한 ‘원신’은 미국 iOS 매출 3위, 일본 iOS 6위, 중국 iOS 4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퍼펙트월드의 신작 ‘환탑’(幻塔)이 iOS 매출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환탑
환탑

지난 11월 10일 서비스를 시작한 ‘환탑’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려한 그래픽의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작품으로, 15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려 매출 3위에 진입했다.

일본 iOS 매출(자료 출처-앱애니)
일본 iOS 매출(자료 출처-앱애니)

일본의 경우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ドラゴンボールZ ドッカンバトル)이 iOS 매출 2위에 오르며,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 등 코나미의 야구 게임이 상승세를 기록한 모습이다.

미국 iOS 매출(자료 출처-앱애니)
미국 iOS 매출(자료 출처-앱애니)

미국은 로블록스가 다시 iOS 매출 1위를 탈환했고, 업데이트 이후 기세가 꺾인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의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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