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한 인디 게임 ‘스컬’, “우리의 성장은 아직 진행형”

스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의 등장 덕분에 누구든, 어디에서든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국내에서도 인기 게임들은 대부분 수도권의 대형 게임사들에 의해 등장하고 있지만, 가끔 지방에서도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드는 중소 개발사가 등장해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스팀에서 출시 5일만에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이하 ‘스컬’)를 만든 사우스포게임즈가 그런 대표적인 회사다.

사우스포게임즈는 전남대학교 게임 개발 동아리에서 출발한 인디 개발사로, 그들이 만든 ‘스컬’은 해골의 머리를 바꿀 때마다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컨셉을 앞세워 스팀에서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TOP10에 오른 바 있다.

이 같은 인기 덕분에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과 ‘2020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 베스트 혁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제는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로 인정받고 있다.

사우스포게임즈의 박상우 대표는 “‘스컬’로 멋진 성과를 거둔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이러한 성과는 훌륭한 팀원들과 열렬한 팬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사우스포게임즈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체크포인트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추구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2020년 2월 출시 후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TOP10 안에 들고, 2020년 게임 대상 인디 게임상도 수상했습니다. 성공한 인디 게임의 위치에 올랐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A : 멋진 성과를 통해 계속해서 더욱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이러한 성과는 훌륭한 팀원들과 열렬한 팬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었기에 이룰 수 있었으며 이는 사우스포게임즈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체크포인트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추구하며 나아가겠습니다.

Q : 게임사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지방에서 창업을 하셨습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A : 게임개발을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광주에 살고 있던 저 역시 이러한 생각을 하던 이 중 하나였으며 이러한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주변에 모이자 주저하지 않고 팀을 만들었습니다.

Q : ‘스컬’의 성공 이후 회사 규모도 많이 커졌을 것 같습니다.

A : 현재 개발 인원은 7명으로 ‘스컬’의 출시 당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희는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내실을 다질 시간이 필요했으며 지금은 그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치고 규모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 ‘스컬’이 이렇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해골이 두개골을 바꿔 다른 매력적인 해골 캐릭터로 변한다는 소재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고 느끼신 것 같습니다.

Q : 최근 콘솔 버전을 출시하셨는데, 반응은 어떠한가요?

A : 마치 ‘스컬’을 처음 출시했을 때처럼 새로운 이용자분들의 이야기가 계속 들려와 재미있습니다. 콘솔 이용자분들과도 ‘스컬’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Q : ‘스컬’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합니다.

A : 지금은 기존 스컬들의 전체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리액세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100여 개의 스컬들이 공개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스컬들이 발생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에 저희는 모든 스컬이 충분한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스컬 대상으로 크고 작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월 중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혹시 차기작을 준비하시는 게 있나요?

A : 저희는 ‘스컬’이 더욱 더 재미있어질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스컬’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인디 게임의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더욱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종합적인 의미에서의 ‘위치’가 높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인디 게임 개발자분들을 보면 그 위치는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단연코 게임의 재미와 퀄리티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