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PC방 시장 초토화
크리스마스 주간으로 접어든 게임 시장은 전반적으로 잠잠한 분위기였다.
PC방 시장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전반적인 사용량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시즌에 돌입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홀로 큰 폭의 사용시간 증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P2E(Play to Earn) 시스템 전면 금지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국내 모바일 시장은 시끌벅적했던 지난주와 달리 큰 이슈는 없는 모습이다.
다만 10위권 밖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여 아이스버드 게임즈의 ‘미르의 전설2: 메모리즈 오브 미르(이하 미르의 전설2: MOM)’가 구글플레이 매출 12위권에 진입했고, 로블록스가 다시 8위에 입성하는 등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중국, 미국 시장은 잠잠했으며, 일본의 경우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연말 이벤트에 힘입어 다시 iOS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새로운 신작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하락세 겪은 PC방 시장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12월 3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PC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순위권에 오른 게임들이 많게는 28% 사용시간이 줄어드는 등 극심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PC방 게임의 하락세 속에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디아블로3’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25번째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디아블로3’는 로테이션이 적용된 시즌 정벌과 신규 여정 보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에 힘입어 PC방 사용량이 전주대비 56% 가까이 증가하여 PC방 순위 20위권에 다시 재진입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치열하지만 조용한 경쟁 펼치는 모바일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뜨거운 이슈로 불타올랐던 12월 중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게임이 일제히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 중이지만, 상위권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중 아이스버드 게임즈에서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의전설2: MOM’의 매출 순위가 크게 올라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저학년생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중인 ‘로블록스’가 매출 8위에 올랐으며,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11위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신작 게임 대거 등장한 일본, 여전히 조용한 중국과 미국
해외 시장을 눈길을 돌려 보면 일본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대규모 이벤트를 앞세운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와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각각 iOS 매출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용과같이’ 콜라보를 진행한 요타의 ‘마피아 시티’가 매출 8위에 진입했다.
아울러 37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퍼즐 액션 게임 ‘서바이벌&퍼즐’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고, 국내에서는 절대 서비스될 수 없는 미소녀 마작 게임 ‘작혼-쟈타마-’(雀魂 – じゃんたま –)가 10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중국 게임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우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과 ‘왕자영요’(王者荣耀)가 여전히 iOS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큰 변화는 없었다.
미국 역시 미호요의 ‘원신’이 iOS 매출 10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눈에띄는 움직임은 없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