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C로 만나는 더 강력한 '몬스터헌터 라이즈'

지난해 3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어 약 10일 만에 누적 출하량 5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몬스터헌터 라이즈'의 PC 버전이 올해 1월 13일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PC 버전의 출시와 거의 동시에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8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관심이 뜨겁다.

몬스터헌터 라이즈
몬스터헌터 라이즈

캡콤의 'RE:ENGINE(리: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스위치라는 기기의 한계 속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외형을 보여줬다. 기기 성능의 한계로 초당 30프레임을 목표로 동작했지만, 뛰어난 최적화를 통해 몬스터의 표현과 거대한 맵을 문제없이 구현해 게이머들이 즐거운 수렵을 즐길 수 있었다.

PC로 돌아온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기존 스위치 버전에서 즐길 수 있었던 재미를 고스란히 갖추고, 한층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능의 제약이 없는 수준의 PC 버전에서는 4K 해상도와 고해상도 텍스쳐, 초당 60프레임 이상의 동작,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 대응 등 스위치에서는 꿈꿀 수 없었던 것들이 가능하다.

쾌적한 게임 환경
쾌적한 게임 환경

이런 지원에 힘입어 실제 플레이 환경도 한층 쾌적하다. 특히. 초당 프레임의 상승이 가장 와닿았다. 기자의 경우 기존에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즐긴 경험이 있는데, 이제는 다시 스위치 버전으로 '몬스터헌터 라이즈'를 즐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그래픽 묘사도 더 훌륭하다. 원경의 처리와 그림자 표현 등 모든 면에서 한층 풍부해졌다. 여기에 고해상도 텍스쳐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몬스터들과 무기 등의 질감 표현이 한층 뛰어난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벌레 철사 기술
벌레 철사 기술

게임의 재미는 여전하다. 게임의 헌팅 액션은 대검, 한손검, 해머, 랜스, 슬래시액스. 조충곤, 태도, 쌍검, 수렵피리, 건랜스, 차지액스, 활, 라이트보우건, 헤비보우건 14종의 무기를 활용해 진행한다. 특히,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밧줄 벌레, 용 조종, 새로운 동반자 가루크 등 신규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

이용자는 밧줄 벌레를 활용해 맵 곳곳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고, 밧줄 벌레를 활용한 별도의 벌레 철사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밧줄 낙법을 활용해 빠른 회피도 가능하다. 밧줄 벌레를 활용한 액션과 손맛이 이번 작품의 주요 특징이다. 밧줄 벌레가 추가되며 공격과 방어 측면에서 이점이 생겨 기존 작품보다 좀 쉽게 즐길 수 있다.

영역 다툼 중
영역 다툼 중

용 조종은 용에 탑승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몬스터를 활용하거나 몬스터를 벽에 들이받게 하는 등으로 사냥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가루크는 개의 형상을 가진 새로운 동료로 이용자가 탑승해 맵을 누빌 수도 있다. 고양이 형상을 가진 아이루와 짝을 이뤄 이용자를 돕는다. 멀티 플레이를 진행할 때는 아이루나 카루크 중 하나의 동료만 활용 가능하다.

백룡야행
백룡야행

이번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백룡야행'으로, 마을을 향해 몰려드는 몬스터를 디펜스 게임처럼 막아내는 것이다.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는 재미가 있는 모드다. '몬스터헌터 라이즈'를 처음 만나본 이용자라면 제법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스위치 버전 출시 후 마니아층 사이에서 기존 시리즈 대비 볼륨이 작다는 불만이 있었다. 다만, PC 버전의 경우 스위치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등장한 만큼 스위치 버전 초기보다는 게임 환경이 나은 편이다. 게다가 오는 여름 발매되는 초대형 확장 콘텐츠 '선브레이크'는 스위치와 PC의 동시 발매가 예고됐다.

아쉽지만 이 장면은 30프레임이다.
아쉽지만 이 장면은 30프레임이다.

스위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 '몬스터헌터 라이즈'를 즐기지 못했던 게이머나, 더 나은 환경에서 '몬스터헌터 라이즈'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몬스터헌터 라이즈' PC 버전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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