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준혁 의장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새로운 도전"
"글로벌 시장 개척자 역할을 수행해온 넷마블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넷마블은 금일(27일) 넷마블 본사에서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 행사를 열고 20여 종에 달하는 자사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어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이 나서 '넷마블의 사업 현황 및 새로운 도전'이라는 발표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2012년 모바일 게임 시장 성공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5년간 연평균 61%의 고성장을 보였다. 다만, 2018년 이후에는 중국 시장 진출 기회의 상실과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환 경의 변화로 정체를 맞았다.
넷마블은 정체기 속에서 내실을 다졌다. 게임 개발을 인력을 늘렸고, 개발비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한, R&D 투자 확대, 웨스턴 마켓 공략을 위한 적극적 M&A, 자사 IP(지식 재산) 개발 및 확보 등의 노력을 계속 기울였다. 또 방준혁 의장이 지난 4회 NTP에서 선언한 플랫폼 확장, 자체 IP육성, AI 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 등 4가지 대응 전략에도 꾸준히 힘을 써왔다.
이러한 체질 개선 노력이 이어진 결과 넷마블은 2015년에 28%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작년 기준 74%를 넘었다, 2022년에는 80%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 없이 거둔 성과로 의미가 더 크다.
방 의장은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넷마블 구성원 대부분들은 글로벌을 타깃으로 게임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다. 넷마블의 글로벌 개척자 계획은 계속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새로운 도전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넷마블은 올해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진다.
먼저 넷마블 본사가 진행하는 블록체인이다. 본사는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 다음으로, 자회사인 넷마블 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과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하는 확장인 셈이다.
넷마블은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늘 자리에서는 소개되지 않았으나, 넷마블 에프앤씨를 통해서도 타사의 게임을 블록체인 플랫폼에 탑재한다.
넷마블은 '메타버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 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충 설명했다.
또 메타버스의 다양한 특징이 게임과 닮은 점이 많은 만큼 그동안의 게임 개발 역량을 활용해 준비한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분야의 결과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타노믹스'분야에서는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소개했고, '메타휴먼'분야에서는, 제나와 리나, 시우 등을 선보였다. 제나의 경우 넷마블이 선보인 '메타휴먼'으로 넷마블이 중인 '오버프라임'과 '크로스월드S' 등에도 등장한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메타버스는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융합된 그런 진화된 메타버스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준비된 넷마블이 메타버스에 도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