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로 코스닥 입성한 베스파, 2년 연속 자본 잠식으로 거래 정지

지난 2018년 모바일RPG(역할 수행 게임) ‘킹스레이드’를 글로벌에서 성공시키며 코스닥에 입성해 중소 게임사의 희망으로 불렸던 베스파가 상장 폐지 사유 발생으로 인해 결국 거래 정지됐다.

지난 7일 베스파의 공시에 따르면 2021년 매출 434억 원, 영업손실 398억 원, 당기순손실 389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결기준으로 50억 1877만 원의 자본 잠식이 일어나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베스파는 2020년에 매출 682억 원, 영업 손실 339억 원, 당기순손실 454억 원을 기록했다.

베스파는 지난 2020년 '최근 3 사업연도 중 2 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사유로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제53조의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베스파는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받는 중이며, 결과에 따라 상장 폐지가 되거나 관리 종목 추가 지정이 될 수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결과는 대표작인 ‘킹스레이드’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신작 ‘타임디펜더스’ 등 새롭게 선보인 신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해외 지사 설립 및 자회사 인수, 개발자 연봉 인상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킹스레이드’의 뒤를 잇는 차기작 발굴에 실패했다.

이에 창업자인 김진수 의장이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였으며, 자회사 봄버스를 원이멀스에 57억 원에 매각하는 등 실적 개선에 힘썼지만, 결국 상장 폐지 사유 발생을 막지 못했다.

한편, 베스파는 일본 현지법인 하이브에서 개발 중인 ‘샤이닝포스 : 빛과 어둠의 영웅들’, 자체 개발 중인 ‘킹스레이드2’ 등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베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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