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공격적인 행보에 기죽은 소니 팬들. 독점작이 분위기 전환시킬까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약 82조 원을 투자하며 게임업계 M&A 최고 기록을 갱신한 MS의 과감한 행보에 소니 PS팬들의 기가 죽었다.

소니가 부족한 FPS 라인업을 채우기 위해 급하게 번지 인수 발표를 하긴 했지만, 아무리 봐도 ‘콜오브듀티’,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인업에 비하면 약해보일 수 밖에 없다.

대인배 MS가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블리자드 신작들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계속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긴 하지만, 이러다가 매력적인 IP를 MS에게 모두 뺏길 수도 있다는 걱정이 가시질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PS 진영을 이끌고 있는 강력한 기대작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만큼 강력한 카드는 아니더라도, 이 게임들을 통해 PS5의 진정한 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

번지도 매력적인 회사이긴 하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비하면...
번지도 매력적인 회사이긴 하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비하면...

오는 18일에는 PS4에서 주인공 에일로이를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드에 버금 가는 인기 캐릭터로 만들어준 게릴라게임즈의 야심작 ‘호라이즌 제로 던’의 후속작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발매된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세계가 멸명한 이후를 배경으로 강력한 거대 기계 생물들과의 사투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RPG로 후속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서는 방대한 자연 환경, 더욱 강력해진 기계 괴물, 수중 액션 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에일로이가 전작보다 더 망가진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일이 있었지만, 유출된 리뷰에 따르면 끔찍했던 영상 버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한다. 원래 전작도 유일한 단점이 에일로이의 외모이기는 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오는 3월 4일에는 PS 진영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7’이 발매될 예정이다. 폴리포니 디저털이 개발한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MS의 포르자 시리즈와 함께 레이싱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게임으로, 과거에는 사실성 측면에서 팬들의 극찬을 받으면서 포르자 시리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다만, ‘포르자’ 시리즈가 외전인 ‘호라이즌’ 시리즈까지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하는 동안 후속작 하나당 4~6년씩 걸릴 정도로 발매 연기가 잦았고, 퀄리티도 기대만큼 높지 않아 ‘포르자’ 시리즈에게 레이싱 게임 대장 역할을 뺏긴 상태다.

거듭된 발매 연기로 2017년에 출시된 전작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에 이어 5년만에 발매되는 신작인 ‘그란투리스모7’는 차세대 게임답게 4K 해상도에 60프레임을 지원하며, 150년 자동차 역사와 레이싱 문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자동차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고 한다.

그란투리스모7
그란투리스모7

PS 독점작은 아니지만 프롬소프트웨어의 기대작 ‘엘든링’도 오는 2월 25일에 발매된다.

‘다크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엘든링’은 ‘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등을 개발한 미야자기 히데타카가 개발을 총괄하고,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집필한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제작에 참여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세계적인 게임쇼인 게임어워드에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XBOX 시리즈 X/S로도 동시 발매되는 만큼 PS5만의 무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크소울 시리즈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킨 게임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차세대 게임기 구입의 욕구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든링
엘든링

이외에도 또 다른 기대작인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지난해 발매 예정이었다가 올해로 연기됐으며, 오는 9월 30일에 발매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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