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T1, 스프링 시즌 상반기 전승
1라운드를 지나 2라운드로 진입한 '2022 LCK 스프링 시즌'에서 T1의 전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상대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둔 T1은 20일 정규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기록 자신들의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늘렸다.
T1의 경기력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1세트 페이커(이상혁)의 ‘아리’와 케리아(류민석)의 ‘쓰레쉬’를 앞세운 T1은 '드레드'(이진혁)의 ‘신짜오’를 앞세운 농심의 거센 반격을 차근차근 무마시켜가며 경기를 차분히 풀어냈고, 큰 위기 없이 킬 스코어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농심의 저력이 빛났다. 경기 초반 전라인을 헤집으며 엄청나게 성장한 '드레드'의 ‘리신’을 앞세운 농심은 오브젝트를 두고 벌어지는 전투마다 성과를 거두어 T1을 서서히 코너로 몰아갔다.
결국, 39분경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T1의 챔피언들이 리신에게 시선이 쏠린 틈을 공략한 농심은 대승을 거두어 분당 1킬이 넘는 48킬이 발생한 치열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는 '페이커'의 근본 챔프인 ‘르블랑’이 빛났다. LCK 최초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기념이라도 하듯 페이커는 라인전, 한타 어느 한 곳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농심의 챔피언을 괴롭혔다.
르블랑을 중심으로 빠른 기동력으로 농심을 공략하던 T1은 결국 26분경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구마요시(이민형)의 ‘아펠리오스’가 쿼드라킬을 달성하여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자신들의 연승 기록을 10승으로 늘렸다.
이번 경기에서 페이커는 자신의 LCK 통산 700경기 출전 기록을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핵심 챔피언 ‘르블랑’과 ‘아리’로 장식했으며, 이날의 POG(플레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어 더욱 큰 이슈를 받았다.
T1이 전승 가도를 달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는 가운데, 중위권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3연패 뒤 무패 기록을 이어가던 DRX는 17일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2:1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19일 경기에서 하위권에 처진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히며, 제동이 걸렸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자들의 발생으로 잠시 흔들렸던 젠지는 농심과 리드 샌드박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성. 8승 고지에 오르며, T1을 맹렬히 추격 중이다.
특히, 하위권 팀들의 경우 5위인 KT부터 10위인 리브 샌드박스까지 단 1승 차이밖에 나지 않아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