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밀 듯이 밀려오는 게임 코인들, 어떻게 옥석 구별할까?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암호화폐(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더욱이 동시접속자 140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미르4'의 P2E 게임(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게임 코인이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P2E
P2E

이 P2E 게임은 P2E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코인을 게임 내 재화 혹은 토큰으로 교환하여 이를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코인 대다수가 가치만 존재할 뿐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게임 코인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의 사용처가 존재해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실제로 국내에서 P2E 게임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P2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코인 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일례로 지난해 가장 많은 상승 폭을 기록한 코인 중 3개가 게임과 P2E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코인이었다.

P2E
P2E

글로벌 가상 화폐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발표에 따르면 P2E 게임 플랫폼 갈라 게임즈의 '갈라' 코인이 2021년 한해 동안 약 35 ,000% 이상 상승했고, 엑시인피니티의 '엑시' 코인, 더샌드박스 플랫폼의 '샌드' 코인은 10,000%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에 해외의 수많은 P2E 게임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게임 코인을 내세워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마케팅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 게임 코인도 마냥 긍정적인 요소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 기반의 게임 코인의 경우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아 현금화가 어려운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며, 최근 정식 게임 출시도 전에 먹튀 논란이 일어난 '클레이시티'의 사례 같이 코인의 가치가 불확실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P2E 구조
P2E 구조

이에 전문가들은 P2E 게임을 선택할 때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플랫폼을 통해 발행되는 게임 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양한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여러 P2E 게임과 연관되어 독자적인 생태계를 지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코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레임스왑과 손잡은 보라
클레임스왑과 손잡은 보라

실제로 유비소프트의 ‘쿼츠’ 등 해외의 많은 게임사들이 독자적인 NFT, P2E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NHN, 넷마블 등 다수의 기업에서 P2E 플랫폼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큰 규모의 게임사와는 별도의 행보를 걷는 중소 코인 플랫폼의 등장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한 유일한 플랫폼인 ‘플래이댑’을 비롯해 ‘러쉬’(RUSH) 코인 재단 ‘게임체인’도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러쉬코인 재단 게임체인
러쉬코인 재단 게임체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NFT, P2E 게임이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P2E 플랫폼의 코인의 난립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를 본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의 다양한 기업에서 P2E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어 이를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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