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볼과 좀비 그리고 로그라이크의 만남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와 징 게임즈가 PC와 닌텐도 스위치로 내놓은 신작 게임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게임인 핀볼의 플레이 방식과 좀비를 막아내는 디펜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로그라이크 방식을 채용한 모험과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 활용의 재미까지 담아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익숙한 핀볼 게임처럼 어렵지 않게 적응해 즐길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을 만화를 보는 것처럼 연출 됐으며, 이용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핀볼에서 다시 구슬을 튀어 오르게 하는 플리퍼 버튼을 연타만 해도 튜토리얼이나 초기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다. 플리퍼는 적이 다가오면 근접 공격에도 활용된다.

몰려오는 좀비를 물리치자.
몰려오는 좀비를 물리치자.

몰려오는 좀비를 핀볼 게임을 즐기듯 구슬로 물리치다 보면 화면에 나오는 시원시원한 연출 등이 게임에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후반으로 가거나 보물 스테이지 등에서는 정교한 목표 설정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게임은 기존의 핀볼 게임보다는 핀볼을 활용한 디펜스 게임에 더 가깝다.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좀비를 물리쳐야 하고, 화면 상단에 자리한 진행 상황 게이지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승리 조건을 달성 후 남아있는 좀비를 모두 물리치면 끝이다.

보물 스테이지에서는 정교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보물 스테이지에서는 정교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디펜스 게임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오버 조건도 핀볼 게임과는 다르다. 핀볼 게임은 바닥에 구슬이 떨어지면 게임이 끝난다면,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에서는 좀비에게 공격당해 주인공 캐릭터의 HP가 바닥이 나면 게임 끝이다. 구슬이 바닥에 떨어져도 플리퍼를 통해 구슬을 다시 올릴 수 있으며, 언제든지 구슬 발사대로 불러들여 다시 쏴 올릴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 그리고 로그라이크 요소다. 이용자는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스킬을 확보하게 되며 적재적소에 스킬을 활용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기본적인 필살 스킬과 3개의 지원 스킬 등 다양한 스킬 활용이 가능하다. 스킬을 활용하다 보면 화면 가득 펼쳐지는 연출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맵구성이 변화한다.
맵구성이 변화한다.

특히, 스킬의 경우 로그라이크 형태로 구성된 맵을 탐험하며 랜덤으로 획득하고 강화할 수 있다. 게임 내에는 수백의 스킬과 아이템이 마련됐으며, 보스 전투의 경우 스킬 활용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스킬을 획득했는지 등의 운도 게임에 작용한다.

로그라이크 형태의 맵 구성은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다. 맵에서 전투나 아이템 획득 등을 진행하면 하루가 지나며 좀비 역병이 더 멀리 퍼진다. 좀비 역병이 퍼진 지역에 서 있으면, 맵에서 이동만 해도 HP 소모되기 때문에 이용자의 선택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

아울러 게임 내 맵은 총 4개로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차례 플레이해도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3개의 난도와 10명에 달하는 영웅까지 준비되어 있어 반복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는 핀볼 게임이나 로그라이크 장르의 팬이라면 푹 빠져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격도 저렴해 부담이 적다. 짧게 집중해 여러 차례 즐기는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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