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антивоенный!" 푸틴 반대에 전세계 게임업계도 동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전세계에서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략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다수의 서방 국가에서 정부 주도로 러시아 자본과 교역을 차단하고 있으며, 구글, 애플, 벤츠, 포드 등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 기업들 역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지원하는 상황.

게임 업계 역시 이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25억 달러(한화 약 3조 1천억)에 달하는 러시아 게임 시장을 포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러시아 침공에 항의하는 전 세계의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게임 타이틀, 게임기 판매를 중단하고, 러시아 국적 e스포츠 팀을 퇴출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피파22
피파22

먼저 폴란드의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지역의 '사이버펑크 2077' 판매를 중단했고, 일렉트로닉아츠(EA)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스포츠 게임에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아울러 '액티비전 블리자드',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테이크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의 게임사 역시 자사의 제품에 대한 러시아 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판매 중단에 나섰다.

러시아 출시가 취소된 그란투리스모7
러시아 출시가 취소된 그란투리스모7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소니' 등 콘솔 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3개 기업 역시 러시아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MS'의 경우 미연방 정부가 지정한 경제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자사의 게임과 하드웨어뿐 아니라 모든 신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MS'의 사장 브레드 스미스는 "추가 제재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소니'는 자사의 최신 게임인 '그란투리스모7'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 버전의 출시를 취소했고,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유엔난민기구에 2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닌텐도'는 러시아 지역의 '닌텐도 e숍' 서비스를 차단한다고 전했다.

e스포츠 선수 상금 순위(자료 출처-e스포츠 어닝스)
e스포츠 선수 상금 순위(자료 출처-e스포츠 어닝스)

e스포츠 산업 역시 러시아 제재에 나섰다. 러시아는 상당한 규모의 e스포츠 시장을 지닌 국가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e스포츠 선수 상위 100명 중 8명이 러시아 국적을 지니고 있다.(e스포츠 어닝스 기준)

이 상위 100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는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 단 한 명이다.

이렇듯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e스포츠 산업 역시 이번 전쟁의 제재를 피해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러시아 청년 층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와 연계된 시장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e스포츠 산업의 제재 움직임은 단순 게임 판매 금지를 넘어 더욱 큰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ESL 게이밍 성명
ESL 게이밍 성명

먼저 지난해 1월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된 독일의 유명 e스포츠 기업 ESL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e스포츠 리그에서 '비르투스.프로'와 '겜비트'를 6월 자사의 프로 리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술 회사 메일.루(Mail.ru)에서 소유하고 있는 '비르투스.프로'와 러시아의 통신 그룹 MTS가 소유한 '겜비트' 두 팀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 정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 함께 ESL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를 포함하는 독립 국가 연합에서 예정된 모든 대회를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ESL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분쟁과 관련하여 EU 제재가 의심되는 개인이나 조직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와 명백한 관련이 있는 조직을 출전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블레스트 프리미어
블레스트 프리미어

여기에 에픽게임즈 역시 포트나이트의 e스포츠 리그에서 러시아 국적의 선수는 상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CS:GO' 지역 대회를 운영 중인 블레스트 프리미어 역시 러시아 기반 팀을 초청하지 않을 것을 밝히는 등 e스포츠 산업에서 러시아 지역팀들의 제재가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현재까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게임사들과 e스포츠 리그를 상대로 전 세계 이용자들이 러시아 제재 참여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러시아의 e스포츠 시장 퇴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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