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 결승서 만날 T1과 젠지 “3:0 화끈한 승리 거둘 것”

라이엇 게임즈는 금일(30일) 용산아이파크몰 CGV LCK 관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시즌 결승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LCK 이정훈 사무총장과 결승에 오른 T1과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 선수단과 코치진이 직접 무대에 올랐으며, 결승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결승을 앞둔 두 팀의 각오는 남달랐다. 두 팀의 감독은 모두 자신들의 3:0 승리를 점쳤고, 주장단은 동시에 3:1 승리를 예측했다.

T1의 최성훈 감독은 2년 전 결승에서 3: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어 3:0 승리를 예측했고,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1경기에 승리한다면 3:0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각 팀의 경계 선수 1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성훈 감독은 PO 5세트에서 온갖 고생을 했음에도 결국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피넛’ 한왕호 선수를 경계 선수로 꼽았다.

아울러 고동빈 감독은 수 많은 결승전 진출을 통해 현존 선수 중 가장 풍부한 결승 무대 경험을 지닌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경계하는 선수로 언급했다.

특히, 감독 부임 첫해에 결승에 진출한 기록을 세운 고동빈 감독은 “부임 이후 곧바로 결승에 오게 되었는데 잘한 부분보다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코치진도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소위 말해 버스를 탈 것 같다. 선수 때 결승도 많이 떨리고 설렜는데, 감독으로 결승도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선수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T1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야외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을 할지도 궁금하지만, 부담을 덜고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자신의 첫 결승전의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T1의 원거리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룰러’ 박재혁 선수와의 대결에 대해 2년전 분석이 끝났다는 자신의 발언대로 이미 끝내놓은 분석을 더 할 필요 없이 나온 데이터로 잘 승부하면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 선수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니달리 챔피언에 대해 지난 PO에서 젠지의 ‘피넛’ 한왕호 선수가 호되게 당한 만큼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며, 상황이 된다면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CK 최다 결승 무대의 주인공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올 시즌 자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으나 이번 결승에서 그 모습을 보여줄 각오를 내비치며, 재미있는 결승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젠지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젠지의 탑라이너 ‘도란’ 최현준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는 주요 선수들이 빠져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젠지의 선수들 역시 오프라인에 참석한 관중들이 즐거워할 만한 멋진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개최한 LCK의 이정훈 사무총장은 이날 현장에서 “이번 스프링 결승전은 LCK가 출범한 이후 10주년을 맞은 대회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더 많은 팬을 모시고 싶었지만, 코로나 이슈로 인해 관람석 수가 제한되어 있어 3천 석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인 2022 LCK 서머 시즌에서는 예전 같은 함성이 가득한 결승전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