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들고 질주하는 용의 후예.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에 오랜만에 신규 클래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출시한 ‘커세어’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드라카니아’는 검은사막에 24번째로 추가되는 신규 클래스로 대검과 용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쉬한 갑옷을 입은 여전사다.

지난 칼페온 에피소드2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30일에 사전 생성, 오는 4월 6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동아에서 검은사막 연구소(테스트 서버)에 먼저 공개된 ‘드라카니아’를 미리 체험해봤다.

드라카니아
드라카니아

‘드라카니아’는 ‘이닉스의 파괴자’라는 소개 문구에서 알 수 있듯 ‘가디언’의 대적점에 서 있는 캐릭터다. ‘라브레스카’와 대립관계였던 ‘마크타난’의 후예인 ‘드라카니아’는 ‘라브레스카’의 후예인 가디언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용족의 대멸종시대 이후에 태어났기에 생존을 위해 처절하고 악착같은 삶을 살아왔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설정은 ‘드라카니아’의 주요 스킬들에서도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전투를 이어가는 특성으로 반영됐다.

이미 대검을 사용하는 ‘워리어’ 클래스가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대검 클래스가 추가된다는 것을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면 워리어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묵직함과 빠른 속도감을 같이 느낄 수 있다
묵직함과 빠른 속도감을 같이 느낄 수 있다

큰 대검을 휘둘러 적에게 강력한 타격을 입히고, 힘을 모았다가 폭발시키는 모으기 위주의 기술은 워리어와 비슷하지만, 강력한 돌진기술 덕분에 워리어에서는 느끼기 힘든 속도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적 무리가 눈에 보이면 돌진해서 한복판에 뛰어들고 기술을 난사해서 적을 쓸어버리고, 다시 또 돌진기로 다시 빠르게 이동해서 다른 적 무리를 쓸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슈퍼카 엔진을 탑재한 탱크 같은 느낌이다. 대검을 사용하는 워리어의 묵직함과 태도를 사용하는 다크나이트의 날렵함을 섞은 듯한 느낌도 있다.

돌진한 뒤
돌진한 뒤

광역 공격
광역 공격

보조무기인 ‘샤드’와 전투 자원 ‘이온’은 ‘드라카니아’의 전투를 더욱 스타일리쉬하게 만든다.

먼저 ‘샤드’는 ‘슬레이어’의 심장과 같은 개념으로, 평상시 ‘슬레이어’에 부착되어 있으며, 순간적으로 ‘샤드’를 빼내어 적을 찌를 수 있다. ‘샤드’로 적을 찌르면 상대의 전투 자원을 흡수할 수 있으며, ‘슬레이어’에 다시 부착될 때 이온(전투 자원)이 충전되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번개를 연상시키는 ‘이온’은 ‘드라카니아’의 전투 자원으로, ‘드라카니아’의 ‘모으기’ 공격의 매력을 더해준다. 이용자는 ‘입술에 머금은 피’ 기술 등을 활용해 ‘이온’을 충전할 수 있으며, 기술 사용 시 ‘이온’이 충전되는 ‘잔불’, ‘벼락불 휩쓸기’ 등 기술을 사용해서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특히, ‘이온’이 충전되어 있을 경우에는 강력한 마무리 공격을 할 때 모으기 동작을 건너 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속도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번개를 연상시키는 이온
번개를 연상시키는 이온

대표적인 스킬로는 ‘이온'을 끌어모은 뒤 결정타를 가하는 ’마크나난의 손짓‘과 ‘이온’을 충전하며 적들을 끌어 모은 뒤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벼락불 작렬’, ‘슬레이어’를 바닥에 꽂고 ‘이온’을 응축시켜 적 공격을 버텨낼 수 있는 ‘마크타난의 비늘’, 용족답게 날개를 펼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마크타난의 날개’ 등이다.

‘마크타난의 비늘’은 기술 사용 시 일정 시간 피해 감소율이 50%로 상승하기 때문에, 적 한복판으로 뛰어들어가서 적의 진영을 와해시키고, 나머지 적의 공격을 버티는 탱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몰입감을 더해주는 스토리 컷신
몰입감을 더해주는 스토리 컷신

잠시 ‘검은사막’을 떠났던 이용자라면 다양한 컷신과 완벽한 음성 더빙으로 스토리 몰입도를 높인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 ‘드라카니아’로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드라카니아는 이동기로 적의 중앙으로 이동해 강력한 기술로 적을 섬멸하고 또 다시 이동해서 적들을 제압하는 클래스”라며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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