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개월 만에 판호 발급 재개 "텐센트, 넷이즈는 없었다"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이 드디어 재개됐다.
중국 판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판호 발급을 받은 45개 게임을 공지했다.
이번 판호 발급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무려 8개월 만에 진행된 것으로, 이 기간에 중국 정부는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 판호'는 물론 중국 내에서 개발한 게임을 관리하는 '내자 판호'까지 발급을 중단하고 있었다.
특히, 이 7개월의 기간 동안 약 1만 4천여 곳에 달하는 중국 현지 게임사들이 문을 닫았고, 중국의 최대 포탈을 운영하는 바이두에서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게임 개발 조직 인원을 해고하는 등 중국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침체되기도 했다.
이번 판호 발급 소식과 함께 해외 주식 시장에 상장된 중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요동쳤다. 비디오 공유 웹사이트 Bilibili(빌리빌리)의 경우 뉴욕 증시에서 7% 이상 상승했고, 넷이즈 역시 2%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과 별개로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은 이번 신규 판호 발급 목록에 빠져있었다. 새롭게 판호를 발급받은 45개 게임 중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의 작품은 목록에 없었고, 4399, 바이두 등의 게임사 신작들만이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