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 마친 P2E 게임들, 4월부터 쏟아진다

룽투코리아의 P2E(Play to earn) 야심작 ‘열혈강호 글로벌’이 출시 후 엄청난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자, 이후 출시될 다른 P2E 게임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이 P2E 게임 열풍을 일으킨 후 앞다투어 P2E 게임 사업을 진출을 선언한 게임사들이, 이제 준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작 P2E 게임들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P2E 전략 게임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로 P2E 게임 출시 경험을 쌓은 조이시티는 위메이드와 손을 잡고 ‘크립토볼 Z 온 위믹스’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NFT(대체 불가 토큰) 프리세일을 준비 중이다.

‘크립토볼 Z 온 위믹스’는 전 세계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주사위의 신’ 개발진이 만든 수집형RPG ‘히어로볼Z’에 P2E 시스템을 더한 신작이다.

방치형RPG(역할 수행 게임)에 슈팅 게임 요소를 더해 다양한 영웅들을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히어로볼Z’의 강점을 이어가고, 시즌제와 드론 시스템, 커맨더 시스템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와 매력적인 비주얼에 다양한 성능까지 갖춘 ‘NFT 커맨더’도 추가됐다.

조이시티는 4월 중순부터 총 2차례의 NFT 프리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각 에픽(Epic) 등급 2개, 레전더리(Legendary) 등급 1개, 미시컬(Mythical) 등급 1개가 출품된다.

크립토볼Z 온 위믹스
크립토볼Z 온 위믹스

보라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보라 2.0 파트너스데이 간담회를 통해 예고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골프 게임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서비스 중인 모바일 골프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에 P2E 시스템을 더한 게임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최근 ‘버디샷’이라는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보아 게임명이 ‘버디샷’으로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한 P2E 게임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국내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은 ‘카카오프렌즈’ 대신 골프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용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렌즈샷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버디샷
프렌즈샷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버디샷

네오핀을 운영 중인 네오위즈 역시 첫 게임으로 골프 게임을 선택했다. 4월 중 출시 예정인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네오위즈의 대표적인 모바일 골프 게임인 ‘골프 임팩트’에 P2E 시스템을 더한 신작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크리스탈을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고, 향후 NFT 아이템 및 거래소도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크립토 골프 임팩트’의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3월 2억 원 규모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대표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에 P2E 요소를 더한 신작 ‘브레이브 나인’의 에어드랍도 진행 중이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
크립토 골프 임팩트

지난 3월 A3 스틸 얼라이브에 P2E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MBX의 시동을 건 넷마블은 오는 28일 신작 ‘골든브로스’의 얼리액세스를 진행한다.

‘골든브로스’는 3:3 실시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슈팅 장르로, 모바일뿐만 아니라 PC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개성 있는 브로스를 선택하여 3대 3 실시간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 속에서 파밍, 성장, 거점 확보, 은신, 궁극기 활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골든 브로스’ 프리 세일에서 획득한 코스튬 착용 후 게임을 플레이하면 얼리 액세스 한정 포인트인 eGBP를 얻을 수 있으며, 해당 포인트는 정식 출시 후 게임 토큰인 GBC와 교환할 수 있다. 얼리 액세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25일과 27일 바이낸스 NFT 마켓에서 추가 프리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프리 세일에서 획득 가능한 한정판 코스튬과 콜렉션 카드 등은 얼리 액세스 또는 정식 출시 후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골든 브로스
골든 브로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C2X를 구축한 컴투스는 첫 P2E 작품으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선택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P2E 요소를 도입한 신작이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넷마블의 ‘A3 스틸 얼라이브’처럼 기존 게임에 P2E 시스템을 더하는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신규 재화를 토큰으로 바꾸고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P2E가 허가되지 않은 국내 서비스 버전에서는 토큰을 룬 강화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내부에서 순환되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게임팬카드 판매를 최근 진행했으며, 불과 3시간 만에 최대 수량인 38만 개가 모두 완판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대형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위메이드의 위믹스처럼 시작부터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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