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 도전에 나선 3D 애니메이션 베테랑, '뉴메틱'
3D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베테랑들이 게임 시장 도전에 나섰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넛잡' 시리즈 등 국내외 글로벌 흥행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멤버가 뭉친 뉴메틱이 그 주인공이다.
뉴메틱은 2019년 설립된 회사다. 오성 대표 및 현재 뉴메틱의 주요 멤버들은 CG, VFX, XR 분야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오성 대표는 '넛잡' 스핀오프 작품인 '버디 VR'로 2018년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베스트 VR 경험상'을 수상한 작품에 제작 및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여기에 회사의 주요 멤버들은 '넛잡',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유명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경험했다. '토이몬스터', '호로형제', '메가레이서', '번개맨', '스파크', '라인브라운팜', '천년의 마음' 등 주요 멤버들의 경력이 화려하다
3D 애니메이션 제작과 고퀄리티 CG 콘텐츠 등에 제작에 강점을 가진 뉴메틱은 XR 인터랙티브 콘텐츠, XR 게임, XR 미디어 아트, XR 영화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XR 기술을 활용해 환상적으로 구현한 세계에서 즐기는 명상 미디어 아트 '몽중화'를 제작했다. '몽중화'는 202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전시, 안정리 예술인 광장 기획전 등 다수의 전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의 랜드마크를 소재로 오프라인 중심의 여행을 온라인까지 확장한 '엘리네 여행일기'도 스팀에 선보였다. '엘리네 여행일기'는 현실 세계의 관광 정보를 다양한 인터랙션과 미니게임 등으로 구성해 코로나19 시대에 XR 관광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VR 영화 제작 등에도 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게임이다. 검증된 게임 장르인 숨은 그림 찾기를 VR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숨은 그림 찾기와 미니어처 디오라마의 콘셉트의 스테이지 구성으로 VR 숨은 그림 찾기라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뉴메틱이 개발 중인 '히든 픽쳐스'는 인간인 척 위장한 외계인을 찾아내는 게임이다. 게임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착용해 진행한다. 게임은 4개 월드 10종 스테이지 구성으로 총 40개의 스테이지가 기본으로 마련되어 있다. 한 개 월드 당 3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자랑한다. VR 게임치고 넉넉한 편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아름다운 스테이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7000여 개에 달하는 아트토이 캐릭터도 시선을 훔치기 충분하다. 기자가 직접 경험해보니 몰입감이 남다르다.
게임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게이머는 왼손에 부착된 스마트 워치를 통해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과 힌트를 확인한다. 스마트 워치에 있는 캐릭터의 실루엣과 부합되는 캐릭터 찾아낸다. 모든 캐릭터를 찾으면 스테이지 클리어다.
또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인터랙션 하는 재미를 더했다. 벽을 부수고 숨어있는 외계인을 찾는 등의 요소가 마련돼 있다. 또 보스전의 경우 슈팅 액션 게임의 형태로 준비해 다채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오성 대표는 “'히든 픽쳐스'는 올가을 정도를 목표로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모습보다 다 방면에서 완성도를 높여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