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새 확장팩 용군단, "이제 아제로스의 용과 함께, 전투 보다는 모험으로"
지난 4월 20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용군단'을 발표했다.
이번 용군단 확장팩에서는 새로운 지역 '용의 땅'와 함께 신규 종족인 '드랙티르', 고유 직업 '기원사' 등 새로운 콘텐츠가 대거 등장하며, 이러한 변화를 담은 트레일러가 발표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의 제레미 피즐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로라 사디나 수석 UI 디자이너를 만나 '용군단'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이번 확장팩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탐험가와 개척자들이 나선다는 점에서 큰 위기를 마주하던 이전과는 사뭇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양측 진영 대립보다는 아제로스의 오랜 과거를 탐험하는 내용이 주가 될 예정인가?
제레미 피즐: 그렇다. 이번 확장팩은 예전 확장팩과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진영 대립 보다는 용의 섬에서 용에 대해 밝히지 못한 많은 비밀이나 티탄과 맺은 계약이나 숙적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전쟁 요소보단 모험과 탐험에 중점을 뒀다고 할 수 있다.
Q. 이번 확장팩을 통해 UI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UI 디자인 개선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로라 사디나: 이번 확장팩의 개선 목표는 접근성과 사용감이었다. 먼저 접근성으로 추가 옵션과 함께 어떤 것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후 사용감 측면으로는 아트를 업데이트해 현대적이고 신선한 디자인을 만들고자 했다. 4K를 지원하는 깔끔한 UI를 선보일 것이며 아웃라인이 변경되거나 해서 이용자분들이 애니메이션 및 마법에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것이다. 크기를 줄이거나 키우는 요소 등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Q. UI의 변화가 가장 마음에 든다. 무거운 애드온 사용을 꺼리는 입장에서 매우 환영하는 변화인데, 바닐라 UI로 어느정도의 커스터마이징을 구현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로라 사디나: 세부적인 애드온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 편집 모드를 통해서다. 만약 이용자분들이 힐러와 딜러를 모두 사용하다면 두 역할을 전환할 때 파티 프레임이나 체력바, 액션바, 버프 효과 사이즈 등을 편집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원하는 구성과 가시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UI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Q. 특성 시스템은 정확하게 어떻게 개편되는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레미 피즐: 특성 시스템은, 각 직업을 플레이할 때 조금 더 설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선택지가 적고, 몇 가지 정도만 선택한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를 조금 더 진행하는 등 옵션을 제공하고자 했다.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좀 더 새로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전문 기술 개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제레미 피즐: 전문 기술은 제작을 많이 할수록 숙련이 되어서, 많이 제작할수록 높은 품질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UI 내에 별을 통해 품질 등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추가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품질을 높일 수도 있다.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비룡의 외형 커스터마이징과 조련술 레벨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하다.
제레미 피즐: 우선 비룡의 외형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몸은 4가지 옵션이 있고 세부적으로 50개의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탈 것 중에 이정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경우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용 조련술 자체로 빠르고 폭발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추가적인 높이와 운동량 같은 액션이 많이 바뀐다는 뜻이다. 또 두 번 탭하면 날개를 펼쳐 질주할 수 있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더 높게 솟을 수 있다.
Q. 래시온은 가장 많은 확장팩을 거치며 성장한 캐릭터이다. 이번 확장팩에서의 래시온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제레미 피즐: 래시온은 이번 확장팩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용들이 티탄과 했던 서약을 돌아보면서 아제로스가 다시 위험에 처했을 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래시온이 위상의 힘과 지도자로 거듭나고자 하는 유일한 검은 용군단이 아니며, 다른 용들도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 그래서 용들 사이의 정치적인 부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Q. '드랙티르 기원사'가 등장하면서 기존 직업의 스킬에 변화는 없는가? 일례로 악마사냥꾼 직업이 등장하면서 흑마법사의 탈태 스킬이 옮겨간 적이 있다.
제레미 피즐: 드랙티르 기원사가 사용하는 마법이 고유성이 있기 때문에 기존 직업의 스킬 변화는 없다. 드랙티르는 용의 좋은 모습만 합친 이상적인 모습이며, 청동 용군단의 힘으로 시간과 관련된 마법을 사용하거나 회복에 도움을 주거나 화염을 뿜어 아군을 회복시키는 등 기존 스킬과 다른 고유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또 날개나 발톱같은 신체 부위를 활용하여 다른 직업이 사용할 수 없는 마법 요소들도 담았다.
로라 사디나: 차징 스킬처럼 강화 주문도 있는데, 이 부분은 현재 정해지진 않았지만 추후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에 따라 다른 직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Q. 신규 직업 기원사의 메커니즘이 궁금하다.
제레미 피즐: 이용자분들이 신규 직업을 사용하면서 마법을 사용하는 느낌과 함께 다양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원거리 딜러의 마법과 판타지 용의 느낌에 포커싱을 맞췄으며, 빨간색은 폭발적인 느낌, 파란색은 힘을 집중시키는 느낌, 녹색은 회복으로 꽃을 피우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그리고 날개를 쓰거나 꼬리, 발톱을 쓰는 등 용과 관련된 기술을 넣었다. 전장을 넘나드는 기동성 스킬도 만들어 전장을 가로지르거나 하늘로 솟아오르는 마법을 쓰기도 한다.
Q. 쐐기돌은 라이트 이용자들도 약간의 시간 투자로 목표를 달성할 수 좋은 콘텐츠로 보인다. 이번 신규 확장팩에서의 운영 계획은 어떠한가.
제레미 피즐: 클래식 레거시 던전, 특이한 우두머리도 계획이 잡혀있으며,용군단에서도 새로운 매커니즘으로 고유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보상도 특이한 보상으로 탈것 보상도 준비되어 있다.
로라 사디나: 어둠땅에서 관련으로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도입된 던전 찾기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신화 던전을 돌 때 어렵거나 낯선 느낌을 받은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계속 받아 용군단에도 적용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로라 사디나: 이용자분들은 이번 용군단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의 다양한 세부 설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용자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
제레미 피즐: 이번 용군단을 통해 이용자분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지탱하는 판타지 요소를 즐겨주시길 기대한다. 또 용 조련술에서 전문화, UI까지 신선한 요소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이용자분들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시면 앞으로 더나은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