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SI', T1과 베트남 대표와 경기로 막올린다
상반기 리그오브레전드(LOL) 최대 규모의 국제 e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2이 오는 5월 10일 한국 대표 T1과 베트남 대표 사이공 버팔로의 개막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9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이후 2년 만에 국제 대회를 유관중으로 진행한다. 2년 만에 전체 일정을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하는 만큼 라이엇은 올해 국제 LoL e스포츠의 첫 시발점인 MSI를 한국 e스포츠의 성지인 부산 광역시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한국(LCK) 대표로 MSI에 출전하는 T1은 베트남(VCS), 일본(LJL), 라틴 아메리카(LLA) 대표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 A조에 편성됐다.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이라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운 T1은 4년 만에 MSI 트로피 탈환을 위해 출전한다.
2015년 처음 열린 MSI에서 LCK 대표가 우승한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첫 대회인 2015년 MSI에 T1(당시 SK텔레콤 T1)이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T1이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8년 킹존 드래곤X가 준우승, 2019년 T1이 4강, 2021년 담원 기아가 준우승을 차지한 LCK는 4년 동안 MSI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0일 MSI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사이공 버팔로를 상대하는 T1은 11일 팀 아제, 12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대결하며 15일 A조에 속한 세 팀과 연달아 대결을 펼친다.
이와 함께 MSI 티켓 판매 일정도 공개됐다. MSI 2022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스테이지마다 별도로 진행된다.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5월 4일 오후 5시에 티켓 판매가 시작되며 15,000 원 이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럼블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전은 단계별로 가격과 예매일이 다르다.
럼블 스테이지는 11일 오후 5시에 티켓 판매가 시작되며 1티어 40,000 원, 2티어 30,000 원, 3티어 20,000 원이다. 16일 오후 5시에 예매가 시작되는 준결승전은 1티어 50,000 원, 2티어 40,000 원, 3티어 30,000 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5월 29일 예정된 결승전 티켓 또한 16일 오전 5시에 예매가 시작되며 1티어 60,000 원, 2티어 50,000 원, 3티어 40,000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각 조별 대진도 화제다. 먼저 LoL e스포츠의 역사에서 전통의 라이벌로 꼽히는 유럽(LEC)과 북미(LCS)의 스프링 우승팀이 그룹 스테이지 C조에 편성됐다.
LEC 대표인 G2 e스포츠가 1번 시드 자격으로 C조에 먼저 자리를 잡았고 LCS 우승을 차지한 이블 지니어스가 C조에 포함되면서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프링 정규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독립국가연합(LCL) 지역이 MSI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C조에는 G2 e스포츠와 이블 지니어스, 오세아니아(LCO) 대표 오더 등 세 팀이 두 장의 럼블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네 팀이 편성된 A, B조와 달리 C조는 세 팀으로 꾸려지면서 다른 팀과 네 번 대결을 펼쳐야 하기에 유럽과 북미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B조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중국(LPL) 1번 시드인 로얄 네버 기브업과 홍콩/대만/마카오/동남아시아 지역인 PCS 대표 PSG 탈론, 터키(TCL) 대표 이스탄불 와일드캐츠, 브라질(CBLOL) 레드 카니즈 칼룽가가 속해 있다. 중국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은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에 따라 온라인으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