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영향력 확대!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다
온라인 상에서만 존재하던 게임이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일상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혹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갈수록 강력해지는 게임 IP(지식 재산)의 힘이 이를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게임 이용자들을 위해 소규모로 만들어지던 이벤트 상품 규모를 넘어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게임의 영향력을 활용해 세상을 바꾸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 엑스더스카이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이색 포토존을 마련해 관심을 모은 호요버스는 이번에 티머니복지재단과 손을 잡고 대중교통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임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라기보다는 사회공헌에 더 가까운 행보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공모전으로, 호요버스의 대표작 ‘원신’의 캐릭터, 게임화면, 명대사, 이미지 등을 활용해 만든 영상, 웹툰, 포스터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뿐만 아니라 호요버스의 인턴 면접 기회가 제공되며, 특별상 10팀에게는 원신을 활용해 만든 티머니카드 5만원 충전권이 지급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BC카드와 손을 잡고 자사의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를 활용한 이색 신용 카드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로스트아크’ 신용 카드는 국내 최초 단일 게임 특화 PA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로, 일반적인 카드 혜택뿐만 아니라 ‘로스트아크’ 결제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코코’, ‘웨이’ 등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게임 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 덕분에 누적 발급좌수 1만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맘스터치, 국제구호개발 NGO와 함께 ‘로스트아크’ 컬래버레이션 상품인 ‘모코코맘스세트’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전국 각의 아동 복지 시설에 따듯한 한끼를 제공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이용자 확대를 위해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과 손을 잡았다. 이번 이벤트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특별 퀘스트를 진행하면 티몬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형태다. 많은 이들이 사용 중인 소셜커머스 업체가 M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으로 모바일 게임을 선택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웹젠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와 손을 잡고 자사의 대표 게임 ‘뮤’ IP를 활용한 의류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데브시스터즈도 자시의 인기 게임 ‘쿠키런 킹덤’ 관련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이 아이들만의 놀이라고 취급받으면서 터부시되는 시절도 있었지만, 이처럼 온라인을 벗어나 일상 생활에 좀 더 가까워지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더 많아질수록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