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제는 발로도 찬다! 온 가족이 함께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닌텐도의 비디오 게임기 Wii와 함께 선보여지며 전 세계에서 8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Wii 스포츠'의 최신작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이하 스위치 스포츠)가 지난 4월 29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됐다.
이 게임은 'Wii 스포츠' 시리즈답게 동작 인식 기능을 활용해 즐기는 스포츠 게임이다.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스트랩에 연결해 손에 쥐고 손을 움직이면 게임 속 캐릭터가 그에 맞는 행동을 한다. 이용자는 이러한 동작 인식을 기반으로 6종의 종목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마련된 6종의 종목은 기존 작품에서 이어진 테니스, 볼링, 검술 3 종목과이번 작품에서 추가된 축구, 배구, 배드민턴 3 종목이다.
먼저 테니스는 조이콘 1개를 활용해 플레이한다. 최대 4명까지 즐길 수 있다.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조이콘을 휘두르면 된다. 치열한 랠리도 즐길 수 있다. 조이콘을 휘두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또, 테니스의 경우 혼자 즐길 때도 게이머의 캐릭터가 분신처럼 등장해 복식경기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분신 캐릭터까지 두 캐릭터를 잘 컨트롤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 중 하나다. 온라인 대결은 7점을 먼저 따면 승리하고, 오프라인 로컬 플레이는 승리 세트 설정이 가능하다.
볼링은 조이콘 1개를 활용해 즐긴다. 조이콘을 들고 ZR버튼을 누르면서 실제 볼링공을 던지는 것처럼 동작을 취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를 던질 수 있고, 손을 살짝 비틀어 조이콘을 휘두르면 훅볼도 던진다. 일반적인 볼링의 룰을 따르지만, 다양한 방해물이 등장하는 스페셜 모드도 즐길 수 있어 색다를 재미를 전한다.
검술은 1:1로 진행하며, 1~2개의 조이콘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검과 방어 시에 게이지가 충전되는 충전검은 조이콘 한 개로 즐기며, 쌍검은 조이콘 두 개를 사용한다. 게임은 적의 방어 자세를 피해 공격을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 방어 중인 적을 공격하면 공격자가 경직되기 때문이다. 칼을 가로로 들어 방어하고 있으면 가로 공격, 세로로 방어하고 있으면 세로 공격이 필요하다.
3가지 검 중 충전검을 사용할 때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면 게이지가 차오르며, 게이지 충전 이후에는 특별한 공격도 펼칠 수 있다. 쌍검도 게이지가 차면 회전 베기라는 특별한 기술이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인 검은 파괴력이 가장 뛰어나 적을 빨리 밀어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축구는 조이콘 2개를 활용해 진행하는 게임이다. 왼손의 조이콘으로는 이동과 대시를 오른손에 쥔 조이콘으론 패스 요청과 점프 등이 가능하다. 조이콘을 휘두르면 발차기를 진행해 공을 멀리 차 보내는 것이 가능하며, ZR을 누르고 공을 차면 패스도 된다. 양손에 쥔 조이콘 2개를 순간적으로 아래로 내리면 비장의 무기인 헤딩도 나온다.
보통 온라인 대전의 경우 4:4로 진행되며, 로컬 플레이 등을 통해 1:1, 자유 연습, 슛 대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슛 대결의 경우 상체의 움직임이 주가 되는 기존의 종목과 달리 직접 발을 움직여 조작한다. 발을 사용할 때는 게임 패키지와 동봉된 레그 스트랩을 사용한다. '링피트 어드벤처'에서 사용한 스트랩과 동일한 제품이다. 아울러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발도 직접 사용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배드민턴은 조이콘 1개를 사용한다. 1:1로 진행하며, 5점을 먼저 획득하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타이밍에 맞춰 조이콘을 휘두르는 것이다.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게임에 점점 능숙해지면 상대의 왼쪽과 오른쪽을 노리는 플레이와 강력한 스매시도 가능하다. ZR버튼을 눌러 상대의 네트 근처에 떨어뜨리는 드롭샷도 펼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구는 조이콘 1개를 사용해 진행한다. 게임은 2:2로 진행되며, 서브,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등 다양한 동작이 구현됐다. 따라서 각 상황에 맞는 타이밍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밍을 연이어 맞추면 아무래도 게임 플레이가 유리하다. 다양한 동작을 취해야 해서 움직이는 재미가 있는 편이다.
스위치 스포츠는 이 6종의 종목 외에도 올가을 골프 종목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즐길 수 있는 종목의 수가 적어 아쉬운 게이머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아울러 스위치 스포츠는 현재 마련된 종목을 온라인으로 전 세계 게이머와 즐길 수 있고, 각 종목의 숙련도가 오르면 프로리그 참여를 통해 더 높은 무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온라인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가입해야 하고, 온라인 가입자들은 꾸미기 아이템 등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게임의 꽃은 온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로컬 플레이라고 본다. 게임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큰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가정의 달 5월 스위치 스포츠로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몸을 움직이는 게임의 특성상 무엇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