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스토브, AI 고도화로 더 재미있고 더 안전하게 바뀝니다"
"온라인 결제 사기 범죄는 꾸준히 발전되어 왔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공격하고 다시 막아내고, 항상 치열한 싸움이 있어왔죠. 때문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도 최대한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 인공지능 고도화가 주요 해답 중 하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성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공통플랫폼개발팀 리드. 말쑥한 차림으로 인터뷰의 첫 운을 뗀 그는 '고객'이라는 단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어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사용하는 게임 이용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며, 그는 수년째 딥러닝 연구를 통해 사기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상당한 성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통 결제 사기는 스미싱을 이용하여 개인 정보를 탈취한 후 탈취한 개인 정보로 계정을 만들고, 그 계정으로 게임 내에서 대량으로 아이템 등을 결제한 후 경매장 등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한 달 뒤 카드 명세서가 날아오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는 거지요."
전성현 리드는 이처럼 계정 탈취 방식 외에도 시장에 수많은 형태의 결제 사기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인공지능 고도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봤다. 사기 형태 별로 다양한 데이터를 습득하고, 인공지능이 결제 사기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을 고안해냈다는 것이다.
전 리드는 이용자가 결제하면 해당 패턴을 60개 칼럼으로 분류하고 다시 30개로 추리고, 이 결제 시도가 실제 어뷰징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자기 계정인지 등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 부분에 대해서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아마존 AWS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데, 관련하여 제공되는 아마존 프라우드 디텍터(Amazon Fraud Detector)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인공지능 연구가 어느정도의 정확도를 가지는지 확인이 어려운 반면, 저희는 모든 데이터와 결괏값을 바탕으로 현재 65%의 결제 사기를 차단했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첫 성과로는 고무적인 수준이며, 중요한 지표라고 보고 있습니다."
65%의 성과. 하지만 전성현 리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제 사기의 경우 사용자 데이터 분포가 항상 바뀌고 범죄자들이 기존 방어법에 대한 회피 수단을 계속 찾아내는 만큼 정답이 없으며, 꾸준한 알고리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안에 더욱 인공지능을 진화시켜 최대 80%까지 정확도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자생적 비지니스 모델을 확보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자들이 스토브에서 결제 피해를 보면 안 되겠지요.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이용자 수 1천만 명, 하루 결제 건이 1억 건이 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현재 결제 사기 관련 피해는 단 몇 백 건 수준이지만, 전성현 리드는 꾸준히 노력하여 몇 십건 수준까지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1시간 여의 인터뷰. 전성현 리드는 마지막까지 밝게 웃으며 '고객'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전 리드의 바람처럼 내년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또 한 번의 획기적인 인공지능 고도화에 대한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인터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