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과 FIFA 30년 동행 끝낸다 "EA 스포츠 FC로 시리즈 발매"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는 자사의 축구 게임 'FIFA 시리즈'가 오는 2023년 'EA SPORTS FC' 브랜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FIFA와 EA의 결별 소식은 지난해 10월부터 들려왔다. EA는 자사의 축구 게임 FIFA 시리즈의 네이밍 라이선스로 국제 축구연맹(FIFA) 측에 매년 약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78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해 온 바 있다. 하지만 FIFA 측이 네이밍 라이선스의 비용을 두 배 가까이 올리고, 월드컵이 개최되는 4년 주기 마다 1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스포츠 게임을 담당하는 EA 스포츠는 지난해 10월 'EA 스포츠 FC'(EA Sports FC)라는 상표권을 영국 특허청과 유럽연합 특허청 등 유럽 2개국에 출원하여 새로운 플랜을 가동했고, 결국 금일 공식 발표를 통해 FIFA와 EA의 30년 동행이 끝났음을 공식화 했다.
FIFA와의 동행이 끝났음에도 EA의 축구 게임 시리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A는 FIFA 라이선스 이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를 포함한 약 300개 축구 단체와 계약을 맺어 선수 초상권 및 경기장, 리그 라이선스를 확보해 기존 게임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새롭게 공개된 'EA SPORTS FC'의 계획도 공개됐다. EA 측은 'EA SPORTS FC'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혁신하고, 만들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의 더 많은 영역에 생명을 불어넣고 EA 스포츠의 글로벌 축구 게임을 통해수억 명의 새로운 팬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300개 이상의 개별 라이선스 파트너의 강점을 활용하여 전 세계 100개 경기장과 30개 이상의 리그에서 700개 팀, 19,000명 이상의 선수에 엑세스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더 많은 플랫폼을 통해 액세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다양한 축구 게임의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EA의 CEO인 앤드류 윌슨은 "EA SPORTS FC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축구 팬덤의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축구 클럽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30년 가까이 수억 명의 선수, 수천 명의 운동 선수 파트너, 수백 개의 리그, 연맹 및 팀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축구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습니다. EA SPORTS FC는 그들 모두와 전 세계의 축구 팬을 위한 클럽이 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