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5월 이벤트 광풍 끝났나? 휴식기 들어간 게임시장
5월을 맞아 일제히 이벤트 경쟁이 펼쳐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번 주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리니지W'가 다시 매출 1위를 탈환한 것과 어린이날의 여파로 초등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로블록스'가 매출 6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었다.
이에 비해 PC방 시장은 징검다리 연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 중인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이중 '발로란트'는 대규모 e스포츠 리그로 인한 관심도 증가로 사용량이 증가해 순위를 2계단 높였다.
특히, 래더시즌에 돌입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또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잠잠한 국내와 비슷한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장수 게임의 반열에 들어선 픽시의 '몬스터스크라이크'가 iOS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념을 토했고, 상위 10위에 랭크된 게임 대다수의 이름이 바뀔 정도로 크게 요동쳤다.
이에 반해 중국과 미국은 기존 인기 게임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고마워요 어린이날" 연속 상승한 PC방 시장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5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PC방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어린이날을 맞은 PC 게임들은 '스타크래프트', '던전앤파이터', '리니지' 등 주요 연령대가 30대 이상인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중 첫 번째 래더시즌에 돌입한 '디아2: 레저렉션'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또다시 34% 이상 상승해 2주 연속 가장 높은 사용량 증가를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여기에 가정의 달 맞이 이벤트에 돌입한 게임의 사용량도 증가해 '피파온라인4', '메이플 스토리' 등이 상승세를 탔고, 'VAN조각 플렉스 이벤트'를 비롯해 대규모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한‘발로란트'의 순위가 크게 높아져 2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였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바일 게임 시장
징검다리 연휴 효과를 본 PC 온라인 게임과 달리 국내 모바일 게임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엔씨의 '리니지W'와 '리니지M' 이른바 리니지 형제가 나란히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과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그 뒤를 잇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로블록스' 였다. 어린이 연령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로블록스'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의 효과가 이어져 매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가정의 달을 기념한 여러 행사가 남아있는 만큼 로블록스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엔젤게임즈의 '신의 탑M'이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고, '쿠키런 킹덤', '퍼즐오브 Z' 등의 게임이 20위권에 다시 진입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혼돈의 일본, 잠잠한 미국과 중국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은 잠잠한 모습이다. 먼저 일본 시장의 경우 극심한 순위 변동 상황이 펼쳐졌다.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의 매출이 11위까지 내려갔고, 인기 만화 ’명탐정 코난‘과 콜라보를 진행한 믹시의 ’몬스터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iOS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신규 LR 카드 추가 및 이벤트를 진행 중인 반다이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ドラゴンボールZ ドッカンバトル)이 매출 2위를, 뽑기 이벤트를 앞세운 신작 ’헤븐 번즈 레드‘(ヘブンバーンズレッド)가 3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 타이틀이 모두 바뀌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iOS 매출 1~2위에 자리 잡은 가운데,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가 매출 5위에 복귀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 인기작들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로블록스가 iOS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가레나 프리파이어‘가 매출 3위까지 진입한 것 이외에 특별한 변동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