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에이스타코퍼레이션 대표 "미소녀 JRPG 선호 게이머라면, '언라이트 크로니클'이 딱이죠"
이쁘장한 캐릭터들이 전장을 누빈다. 화려한 마법이 적을 요격하고, 나아가 아름답게 승부를 마무리 짓는다. 임성균 에이스타코퍼레이션 대표가 보여준 신작 모바일 게임 '언라이트 크로니클'은 이렇게 화려함을 품고 있었다.
플레이엑스포에서 인사를 나누고 만난 임성균 에이스타코퍼레이션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브컬처 형 미소녀 게임이면서도 독창적인 게임성을 가진 '언라이트 크로니클'로 시장을 제대로 흔들어보겠다며, 그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기다려달라고 귀띔했다.
"'언라이트 크로니클'은 시뮬레이션 RPG 처럼 캐릭터를 말판으로 이동시키고, 전투가 벌어지면 액티브 턴제 방식으로 전환되는 게임입니다. SRPG와 JRPG가 혼합된 형태죠. 일본 퍼블리셔들도 게임을 해보더니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보내왔어요."
임 대표는 '언라이트 크로니클'의 가장 큰 매력이 개성적인 게임성에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60 프레임으로 움직이는 어여쁜 카툰 렌더링 방식의 미소녀에 시선이 가겠지만, 게임을 해보면 금방 '언라이트 크로니클'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에 빠져들 것이라는 것.
실제로 그의 손에 놓여진 폰에서 돌아가는 '언라이트 크로니클'을 보니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만나면 턴제로 붙고. 과거 MSX 시절에 '아칸베 드래곤'이 캐릭터 이동 후 리얼타임 전투를 벌이는 등 비슷한 개념을 채용하긴 했지만, 필자가 아는한 모바일 게임에서는 최초의 시도처럼 생각됐다.
현재 개발 완성도는 85%이고 1차 밸런스도 이미 조정되어 들어가있는 상황. 임 대표는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큰 반향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제대로 정복한 한국 게임이 없어요. '리니지 2 레볼루션'도 아쉽게 탑 10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일본 게임 탑 10을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불철주야 달려가겠습니다. '언라이트 크로니클'을 기대해주세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 인디 게임사의 과감한 도전. 그리고 그만한 퀄리티를 가진 '언라이트 크로니클'. 이 게임이 임 대표의 말처럼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