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주가와 위믹스 토큰 연일 상승 이유는?
최근 위메이드 주가와 위메이드의 가상 자산 위믹스 토큰 등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위메이드 주가는 16일 대비 25% 상승한 81900원을 달성했다. 25일 위메이드맥스 주가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일 대비 75% 상승한 23300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은 16일 기준 2500원이었던 거래가가 26일 5000원을 훌쩍 넘겨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승에 대해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 위믹스 3.0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위믹스, 신규 거버넌스 합류, 해외 사업 확장 등 다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르M'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미르M'의 사전 테스트를 마쳤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4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미르M' CBT와 관련해 서버 문제 등이 있었지만, 내부 지표가 좋았다고 밝혔다. '미르4'의 CBT 데이터와 비교해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미르4'의 경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출시 6개월 만에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P&E(플레이앤언) 버전이 제공된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해 8월 정식 이후 전 세계 총 229개 서버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140만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서도 '미르M'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미르M) CBT를 통해 공개된 게임플레이 방식과 과금 요소 등을 고려하면 기존에 추정했던 한국 서비스 출시 초기 일 매출 8억 원, 글로벌 초기 일 매출 7억 원 예상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르M'의 개발사 위메이드엠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맥스를 M&A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미르4'의 성공 이후 위메이드맥스가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 넥스트를 품었다.
위믹스 3.0에 대한 기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테라 사태로 암호화폐와 가상 자산에 대한 신뢰가 크게 무너졌음에도, 이를 오히려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위믹스는 명확한 사용처가 없는 코인과 달리 게임이라는 명확한 사용처가 있고,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유틸리티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실제 사용처가 있는 코인이나 토큰들이 반등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또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믹스 달러의 핵심은 USDC 및 Fiat 통화(실제 재화가 아닌 정부로부터 발행되는 법정 통화)를 포함한 안전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100% 담보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이다.
테라 사태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위믹스 달러가 가진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6월 15일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다.
아울러 최근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신규 거버넌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믹스 팀은 위믹스 거버넌스에 대한민국 대표 기업 중 하나가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대표는 지난 24일 간담회를 통해 "지금 바로 말하기 어려운 것을 알고 계실 것 같다. 도장을 찍었고 상대 기업도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도장을 찍으면 위믹스의 공지 시스템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는 즉시 공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시대에는 더 많은 거버넌스 파트너와 함께할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보여주는 해외 행보에도 주목할만하다. 위메이드는 최근 베트남 블록체인 컨퍼런스 2022'에 참가해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VBA), 베리체인스(Verichains)와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 왔으나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위메이드와 MOU를 체결한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는 베트남 내무부의 허가를 받은 블록체인 산업 협회다. 베리체인스는 '엑시 인피니티', '세탄 아레나'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들을 고객으로 품고 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두바이 진출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와 루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나 가상 자산에 대한 의문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초기 기조와 변함없이 게임을 위한 가상 자산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와 토큰의 상승세는 무엇 하나가 촉발했다기보다는 게임 출시와 완전히 새로운 위믹스 3.0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려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