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우면서 어려운 우마무스메 리세마라, 어느 선에서 만족해야?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1위에 올라서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불과 출시 11시간만에 애플스토어 인기 1위, 매출 1위를 석권한 상승세를 볼 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상당히 높은 순위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우마무스메_출처 모바일 인덱스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우마무스메_출처 모바일 인덱스

일본에서도 상당히 매운 맛 과금으로 유명했던 게임인 만큼 국내 이용자들은 초반 플레이를 좀 더 쉽게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세마라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특히 3성 선택권이 주어지는 우마무스메는 오구리 캡을 고르면 되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랜덤 뽑기로 획득해야 하는 서포트 카드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리세마라는 서포트 카드 뽑기에 올인
리세마라는 서포트 카드 뽑기에 올인

다행스럽게도 ‘우마무스메’의 리세마라 방식은 ‘월드플리퍼’와 동일하게 카카오 계정에서 연결된 서비스 관리에서 우마무스메를 삭제하고 다시 플레이하면 되기 때문에 1분에 한번씩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간단한 편이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다량의 쥬얼을 배포하고 있기 때문에 리세마라 당 10 연차뽑기 3번을 진행할 수 있다(도감작까지 하면 한번에 4번까지 시도할 수 있기는 하나 3번을 빠르게 진행하는 게 낫다. 다음달을 생각하면 쥬얼을 최대한 아낄 필요도 있고.)

카카오톡 연결된 서비스 관리에서 삭제하고 다시 플레이하면 된다
카카오톡 연결된 서비스 관리에서 삭제하고 다시 플레이하면 된다

다만 방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쉽다고는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서포트 카드 뽑기에서 SSR 카드가 나올 확률이 매우 낮은 편이고, SSR 카드 중에도 에어샤커, 골드 시티 등 SR 카드보다 쓸모가 없는 함정 카드가 여럿 섞여 있기 때문이다. 각 SSR 카드의 확률은 0.15%에 불과하고, 그 중에서 2장 이상을 확보해야 하니, 1분에 한번씩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만만하게 볼 작업이 아니다.

이렇게 나와도 함정 카드가 많으면 꽝이다
이렇게 나와도 함정 카드가 많으면 꽝이다

이미 일본에서 1년 전에 출시된 게임인 만큼,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포트 카드가 최선의 선택이 되겠지만, 일본판과 국내판은 약간 상황이 다르긴 하다. 추후 밸런스 패치를 통해 서포트 카드 효율이 바뀌기도 하고, 현존 최강의 서포트 카드라고 할 수 있는 키타산 블랙이 국내 버전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달 뒤 업데이트 이후에는 무조건 키타산 블랙을 뽑아야 하니, 그전까지 초반 성장을 가장 쉽게 해주는 서포트 카드를 뽑는 것이 리세마라의 목적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강의 서포트 카드는 두 말할 필요없이 파인 모션이다. 육성에서 스피드와 파워 등 주력 능력치에 신경쓰다보면 소홀하기 쉬운 지능 능력치를 빠르게 올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시작 1년이 지난 일본에서 현재까지도 최상위권 서포트 카드로 뽑일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파인 모션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같은 카드를 여러 장 획득해서 상한 해방을 해야 하는데 뽑기 확률이 극악이다보니 무, 소과금 이용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다. 어느 정도 돈을 쓸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를까 리세마라 스타트 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현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 슈퍼 크릭
현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 슈퍼 크릭

돈을 적게 쓰고 편하게 육성을 하고 싶은 무, 소과금 이용자라면 파인 모션 대신 슈퍼 크릭이 최선의 선택이다. 슈퍼 크릭은 체력 관리에 유용한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중, 장거리 우마무스메들과 시너지 효과가 좋아서 범용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상한 해방을 하면 더 좋지만 한 장만 있어도 초반 플레이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하야카와 타즈나 역시 최고의 선택이다. 일본에서는 다른 서포트 카드에 밀려서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초반 플레이에는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훈련 효율을 높여주는 의욕 관리를 편하게 해주며, 체력 소모량 감소, 훈련 실패율 감소 등 육성에 필요한 효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육성에서 불필요한 턴낭비를 줄여준다. 상한 해방을 하면 더욱 성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레이스 중심의 클라이맥스 시나리오 전까지는 꾸준히 기용된다.

초반 육성을 쉽게 해주는 하야카와 타즈나
초반 육성을 쉽게 해주는 하야카와 타즈나

무, 소과금 이용자나, 향후 키타산 블랙이 나오기 전까지 게임을 편하게 즐기려는 이들이라면 슈퍼 크릭과 타즈나 조합이 현 시점에서 최고의 선택이다.

다만 둘이 같이 나올 확률이 상당히 희박하다보니, 슈퍼 크릭을 기본으로 깔아두고, 다른 괜찮은 SSR 카드까지 합쳐서 2~3장 확보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긴 하다.

서포트 카드를 잘 뽑아야 육성이 쉬워진다
서포트 카드를 잘 뽑아야 육성이 쉬워진다

타즈나가 나오지 않았을 때 고려할만한 서포트 카드로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언젠가는 확보해야 하는 파인 모션과 높은 트레이닝 보너스가 장점인 비코 페가수스와 스피드 육성에서는 최고 효율을 지닌 사쿠라 바쿠신 오, 중거리 우마무스메에게 효과적인 토카이 테이오 등이 있다.

또한 상위 티어라고 해도 상한 해방을 하는 것과 못한 것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같은 슈퍼 크릭 등 필수적인 서포트 카드가 여러장 나온다면 그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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