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시 확정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하반기 게임 시장 '폭풍의 눈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디아블로 이모탈', '우마무스메'.. 그리고 '미르M' 까지.

2022년 상반기는 그야말로 초대작들의 각축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블리자드 등 메이저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블록버스터 급 신작을 출시했고, 대작이 나올 때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들썩이며 순위가 요동쳤다.

하지만 이 같은 대작들의 대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기로 죽 이어지는 모양새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야심작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일을 오는 8월 16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1억 5천만 '서머너즈 워' 이용자들 '시선 집중'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최초의 MMORPG다.

컴투스는 3년간 심혈을 기울인 신작 '크로니클'을 통해 '신개념 하이브리드 MMORPG'라는 포지션과 'K-게임 한류 열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겠다며 8월 출시를 한껏 벼르고 있다.

실제로 '크로니클'은 여러 번의 CBT(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서머너즈 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MMORPG의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웨스턴 시장까지 휩쓴 '서머너즈 워'의 핵심 요소인 '소환수 수집'과 '조합을 통한 전략' 재미를 MMORPG 장르에 녹여냈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장에서도 수집형 RPG와 턴제 전투에서 검증됐던 '서머너즈 워'의 전투 시스템이 MMORPG 장르에 어떻게 안착할 것인지, 그리고 '크로니클'이 어느 정도의 시장 반향을 일으킬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년간 담금질된 콘텐츠, 풍부한 즐길거리

'크로니클'의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신생 MMORPG 보다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크로니클'에는 '서머너즈 워'에 등장했던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개성 있는 세 명의 소환사와 350여 종의 소환수가 등장한다. 소환수들이 '서머너즈 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와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성장시키는 기존 MMO와는 달리 소환사와 3종의 소환수를 조합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미 '서머너즈 워'에서 활용성과 특징이 검증된 소환수들이지만, 3대 3 방식으로 수많은 전투가 파생될 수 있다.

또 다양한 퍼즐과 함정이 숨겨진 던전과 이용자 간 실시간 전투(PvP), 파티 플레이, 퀘스트, 채집∙채광∙낚시∙요리 등 MMORPG 장르적 특성을 담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과 PC에서도 경계 없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출시 버전 빌드 개발을 완료하고 막바지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는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의 시작점을 ‘크로니클’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크로니클, 컴투스 실적 반등의 신호탄 될까

매년 5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컴투스지만 사실 최근 실적은 썩 좋지 않았다. 코로나 후 경기 침체의 영향이 있긴 했지만 주가는 최고 15만 8천4백 원에서 7만 4천6백 원으로 -52.9%의 지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때문에 '크로니클'은 컴투스 실적 반등을 위한 중요한 포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작 '서머너즈 워'가 여전히 강력한 IP 파워를 보여주고 있고, 또 한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곤 하나 MMORPG 이용자 풀이 많은 만큼 도전해볼 만한 상황이다. 아울러 원작 '서머너즈 워'가 출시 8주년 기념으로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출시일 공개를 기념해 사전예약 보상을 늘려 예비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각 앱 마켓에서 진행 중인 국내 출시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기존 보상인 '불꽃 질주마'에 더해 ▲헤어스타일 1종, ▲의상 1종, ▲의상 장식 1종으로 구성된 새 학기 교복 세트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 이후 이용자가 성장의 가치를 직접 소유하는 C2X 생태계 기반의 P2O(Play To Own)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서머너즈 워 IP에 걸맞은 글로벌 MMORPG로 성장시켜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