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아이언소스' 합병 계약 체결
세계적인 3D 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모바일 마케팅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유니티는 모바일 마케팅 전문회사 아이언소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언소스는 유니티가 100%의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편입됐고, 아이언소스의 보통주는 0.1089의 유니티 보통주로 교환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현재 유니티 주주는 합병된 회사의 약 73.5%를, 아이언소스의 주주들은 약 26.5%를 소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유니티 엔진과 에디터, 유니티 애즈(Unity Ads)와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Unity Gaming Services, UGS)가 아이언소스의 미디에이션 및 퍼블리싱 플랫폼과 통합되어 개발자들은 라이프사이클동안 콘텐츠를 원활하고 상호보완적으로 제작, 성장시켜 수익화할 수 있게 된다.
아이언소스의 미디에이션 플랫폼은 두 기업의 통합된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사용자 도달 범위와 데이터 규모를 늘리고, 향상된 광고 수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티와 아이언소스의 합병으로 통신 기업도 인터랙티브 게임과 실시간 3D 온디바이스 경험을 활용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유니티는 업계 최초로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크리에이터의 성공적인 라이브 게임 및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과 실행, 관리, 성장, 수익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가능해질 엔드투엔드 플랫폼은 모든 규모의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티는 아이언소스와 함께 라이브 게임과 실시간 3D 앱 및 서비스를 제작하고 성장시키는 방식을 기존의 선형적 구조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통합적 방식으로 전환하여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 및 성장 지원이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제작 초기 단계를 포함한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사용자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향상시킬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로 콘텐츠 제작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더 많은 콘텐츠와 앱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 레이크(Silver Lake)와 세쿼이아(Sequoia)는 거래 완료 시 발행되는 오픈형 전환사채의 형태로 유니티에 합계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합병이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시사한다. 실버 레이크와 세쿼이아에게 발행되는 오픈형 전환사채는 2027년에 만기 되며, 연 2%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주당 전환가격은 48.89달러에 달한다.
존 리키텔로(John Riccitiello) 유니티 CEO는 “유니티는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더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매력적인 곳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이번 아이언소스와의 합병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게임, 이커머스 등 소비자와 대면하는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앱을 제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용이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크리에이터의 모든 실시간 3D 제작 단계를 지원하는 완전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하는 유니티의 비전에 한 걸음 가까워졌고, 토머 바 지브(Tomer Bar Zeev) 아이언소스 CEO와 아이언소스의 유능한 인재들이 유니티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토머 바 지브 아이언소스 CEO는 “현재 크리에이터들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솔루션과 제품이 통합된 형태의 확장 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티와 아이언소스의 합병으로 성장 동력이 되어 줄 모든 제품을 통합하여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크리에이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가 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