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MO의 성장 공식을 이식한 방치형 게임 '다크 히어로 대쉬'

블루포션게임즈에서 출시한 방치형 게임 '다크 히어로 대쉬'가 지난 5일 정식 출시됐다.

디제너레이션엑스에서 개발한 '다크 히어로 대쉬'는 '에오스 레드' 등의 선굵은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를 서비스 중인 블루포션게임즈의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 다양한 성장 요소와 방치형 게임 장르의 간편함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의 게임이다.

'다크 히어로 대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도트 스타일의 독특한 그래픽이다. 캐릭터가 무기를 휘두르는 모션, 스킬 효과, 몬스터의 모습 모두 상당한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다.

또한, 무기마다 캐릭터의 공격 형태가 모두 다르게 그려지며, 무기의 외형이 달라져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치형 게임인만큼 '다크 히어로 대쉬'의 육성은 실로 방대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이 게임은 다양한 장비와 스탯을 성장시켜,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의 향기가 짙게 깔려있다.

이용자는 성장 단계에 따라 총 다섯 개의 무기를 해금할 수 있으며, 각 무기는 모두 특성이 달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가장 처음 만나는 ‘낫’의 경우 모든 스탯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 일반적인 사냥에 특화되어 있고, ‘해머’의 경우 공격 속도는 낮지만, 한방 한방 높은 대미지 덕에 보스전에 주로 사용되는 식이다. 이 무기는 뽑기를 통해 강화할 수 있으며, 강화를 통해 더 높은 장비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욱이 무기 별로 스킬이 모두 다르게 등장하며, 상위 스킬을 해금할수록 캐릭터의 스테이지 진행 속도와 보스 격차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무기를 사용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의 경우 낮은 단계의 무기는 거의 쓸모가 없지만, '다크 히어로 대쉬'는 낮은 단계의 무기도 상당한 쓰임새가 있다. 캐릭터 기본 스킬 강화에 낮은 등급의 무기가 필요하며, 무기를 조합하면 상위 등급 무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스킬 강화는 상당히 중요해 스킬 강화 단계에 따라 사냥 속도와 보스 처치 확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무기의 비중이 상당히 높인 모습이다.

무기를 제외한 캐릭터 스탯 강화 콘텐츠도 실로 다양하다. 몬스터 사냥으로 획득하는 자금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강화’, 레벨 상승에 따라 주어지는 마력으로 스탯을 올리는 ‘마력’, 추가 무기를 해금하고 능력치를 높이는 ‘승격’, 퍼센트로 능력치를 높이는 ‘마도구’ 등 상당히 방대한 요소가 구현되어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진행이 막히면, 스탯 강화 등으로 이를 돌파하고, 뽑기를 통해 강화를 진행하여 다음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등 방치형 게임임에도 초반 단계부터 진행이 상당히 물 흐르듯이 이어진다.

이처럼 '다크 히어로 대쉬'는 이제는 하나의 대세 장르가 된 방치형 게임 중에서도 수려한 도트 그래픽을 앞세워 상당한 깊이의 육성 요소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통한 몰입도를 높인 게임인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하나의 아이템, 강화 요소가 다른 스탯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MMORPG 특유의 시스템도 상당한 수준으로 구현된 모습이다. 만약 지속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기존 모바일 게임에 지친 이들이나, 방치형 게임 중에서도 깊이 있는 요소를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다크 히어로 대쉬'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