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닌자 거북이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스: 코와붕가 컬렉션’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니켈로디언과 협력해 80~90년대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MNT)’ 게임을 한데 모은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스: 코와붕가 컬렉션(이하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을 선보였다.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은 코나미가 아케이드(오락실)와 패미컴, 슈퍼 패미컴, 메가 드라이브, 게임보이로 선보인 13종의 게임 모은 것이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게임의 팬이라면 즐거운 비명을 지를만한 부분이다.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에 포함된 게임은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아케이드)
미국 1989년, 일본 1990년 아케이드용으로 등장한 벨트스크롤 형태의 액션 게임이다. 80년대 오락실에서 인기가 많았던 게임 중 하나로,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번 코와붕가 컬렉션에서는 온라인 플레이가 지원되는 작품이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urtles in Time (아케이드)
1991년 등장한 작품이다. TMNT와 마찬가지로 벨트스크롤 형태의 아케이드 게임이며, 1편보다 그래픽은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 한층 발전했다. 최대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번 코와붕가 컬렉션에서는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별도의 일본 버전이 없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패미컴)
1989년 등장한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격귀닌자전‘으로 불린다. 코나미가 처음 개발한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게임으로, 사이드뷰와 탑뷰 시점을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1인용 게임이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I: The Arcade Game (패미컴)
1990년 등장한 작품이다. 첫 아케이드 버전을 패미컴으로 이식한 작품으로, 아무래도 8비트 게임기 성능의 한계로 아케이드 버전과는 차이가 난다. 북미 버전에만 2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II: The Manhattan Project (패미컴)
일본 1991년, 미국 1992년에 패미컴 용으로 등장한 오리지널 게임이다. 기존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벨트스크롤 형태이며, 북미에서는 3편으로, 일본에선 2편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ournament Fighters (패미컴)
1994년 북미 시장에 선보여진 대전 격투 게임이다. 4마리의 주인공 중 누가 슈레더의 도전에 맞설 자격이 있는지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일본어 버전은 없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V: Turtles in Time (슈퍼 패미컴)
1992년에 선보여진 작품이다. 아케이드 게임 TMNT 터틀스인타임을 슈퍼 패미컴으로 이식했다. 여러 부분에서 다운 이식이 되었으나 추가 스테이지와 보스 등을 담아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버전엔 별도의 넘버링이 없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ournament Fighters (슈퍼 패미컴)
1993년 등장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약 펀치, 강펀치, 약발, 강발 4개 버튼을 사용한다. 녹색 게이지를 모으면 특수한 공격을 발휘할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가 추가됐으며,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일본어 버전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Mutant Warriors. 이번 코와붕가 컬렉션에서는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he Hyperstone Heist (메가 드라이브)
1992년 등장한 작품이다. 두 번째 아케이드용 게임 TMNT 터틀스인타임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대시 버튼이 따로 있는 것이 특징이며, 화면으로 적을 던질 수 없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번 코와붕가 컬렉션에서는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일본 버전 제목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Return of the Shredder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ournament Fighters (메가 드라이브)
1994년 등장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메가드라이브의 표준 컨트롤러는 버튼이 3개라서 슈퍼 패미컴 버전과 달리 공격 버튼은 펀치와 킥 두 종류만 있다. 하나의 버튼은 도발에 사용한다. 더 강한 펀치나 킥을 위해서는 공격 버튼 중 상대방을 향해 방향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Fall of The Foot Clan (게임 보이)
1990년 게임 보이로 등장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보스전 등이 구현됐다. 숨겨진 미니 게임을 성공하면 회복도 가능하다. 일본 버전에는 별도의 부제가 없다. 1인 플레이 게임이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I: Back From The Sewers (게임 보이)
1991년 게임 보이로 등장한 작품이다. 1편과 유사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주인공 거북이마다 강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 버전에는 별도의 부제가 없다. 1인 플레이 게임이다.
•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II: Radical Rescue (게임 보이)
1993년 게임 보이로 등장했다. 게임보이로 등장한 세 번째 작품인 만큼 완성도가 가장 높다. 다른 거북이를 구해야 하는 미켈란젤로도 시작하며, 거북이마다 별도의 능력이 있다. 일본어 버전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3: Turtles Close Call!이다. 1인 플레이 게임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13종 게임 중 아케이드용으로 등장한 TMNT, TMNT 터틀스인타임, 슈퍼 패미컴용 TMNT 토너먼트 파이터즈, 메가드라이브용 TMNT 하이퍼스톤 헤이스트 4종의 게임은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참고로 기자는 스팀용 PC 버전으로 게임을 즐겼는데, 멀티 플레이를 즐기기가 쉽지 않았다. 즐기는 게이머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팀의 화면 공유를 활용해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도 지원하지 않았다 PC용 멀티 플레이 인원의 부족함이 더 아쉬운 대목이다. 콘솔 버전은 상황이 낫기를 바란다.
이번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에는 탑재된 13종 게임 중 일본 버전이 별도로 출시되지 않은 아케이드용 ’TMNT 터틀스인타임‘과 패미컴용 ’TMNT 토너먼트 파이터즈‘를 제외하곤 북미와 일본 버전까지 모두 담겨있다.
게임 시작 전 화면에서 버튼 하나로 게임의 지역을 변경해 일본 버전이나 북미 버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것이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의 강점이자 특징이다.
게다가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은 일종의 치트에 가까운 강화 기능도 지원한다. 갓 모드에 돌입해 무적 상태로 게임을 즐기거나 더 많은 목숨을 가질 수도 있다. 북미와 일본 버전에 따라 기능 차이가 있다.
또 이번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게임 플레이를 뒤로 감아 즐길 수 있어 플레이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저장과 불러오기도 당연히 된다. 여기에 아쉽게도 한글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닌자 거북이 코믹북의 표지와 게임 패키지, 매뉴얼, 당시의 광고 등 추억을 떠올린 수 있는 다양한 것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 콘텐츠도 준비했다. 닌자 거북이 시리즈의 팬이라면 놓치면 아쉬운 콘텐츠다.
오랜 시간이 지나 돌아온 ’닌자 거북이‘가 반가운 게이머라면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팬들에게는 국내에 한정판 등의 패키지가 발매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