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 뜨거워진다

2022년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중소 개발사나 플랫폼 회사들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열기를 보탠다.

위메이드 미르M
위메이드 미르M

먼저 블록체인 게임 '미르4'로 동시접속자 140만 명 등 큰 성공을 거둔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M'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르M'은 위메이드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이다. 게임 한류 원조 '미르의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반영해 복원한 작품으로,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는 물론 매출 순위 3까지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미르M'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재화를 블록체인 경제에 녹여낼 예정이다. '미르4'보다 한층 발전한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미르M'에 신규 게임 토큰 드론(DRONE, Darksteel Reserve Of New Economy)을 준비해 '미르4' 게임 토큰 HYDRA(하이드라)와 인터게임 이코노미로 연결할 예정이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컴투스도 국내에서 27일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글로벌 히트 수집형 RPG(역할 수행 게임) '서머너즈 워: 창공의 아레나' IP(지식 재산)을 활용한 최초의 MMORPG다.

오는 11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다양한 소환수를 속성 및 스킬 등에 따라 조합해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고 전투하는 '서머너즈 워'의 전략적 재미를 고스란히 옮겼다. 특히, 원작처럼 성급보다 상황과 상대에 따라 소환수를 어떻게 육성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가 플레이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 아키월드
보라 아키월드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도 주목할만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이달 초 아키에이지'의 블록체인 버전인 '아키월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키월드'는 PC MMORPG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랜드 형태의 NFT와 토크노믹스 경제 생태계를 녹여낸 게임이다. 플레이투언 사이트에서는 9월 4일 기준 '아키월드'가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한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또 다른 온보딩 게임 '버디샷(BIRDIE SHOT : Enjoy & Earn)'도 지난 6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버디샷'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다. 카카오프렌즈 IP 캐릭터들로 자신만의 골프팀을 만들고, 다양한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경쟁한다. 이 외에도 보라는 라이징윙스의 블록체인 게임 '컴피츠'와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프로젝트 '보라배틀(가칭)'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넷마블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좋은 평가를 받은 넷마블은 올해 핵심 작품 중 하나인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실제 지도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올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거래하는 형태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또,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THE KING OF FIGHTERS ARENA)'를 도쿄 게임쇼 2022(이하 TGS 2022)에 출품했다. 캐릭터 NFT와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이 게임에서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대형 게임사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소 개발사와 새로운 플랫폼을 꿈꾸는 기업들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프 유니버스
프리프 유니버스

가장 대표적인 곳은 BORA로 잘 알려진 차지훈 대표의 비피엠지(BPMG)다. 비피엠지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개발과 연구, 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및 게임, IT 분야에 특화된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랫폼 개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서비스 시스템 개발,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피엠지가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젬허브(GemHUB)'는 게임 중심의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시장 참여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싱타의 '시드이터널(Sid-eternal)'이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5천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즐겨온 '프리프 유니버스', 7천만 이용자가 경험한 클래식 판타지 '라펠즈'의 모바일 버전인 '라펠즈M' 등 굵직한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스카이플레이 베타
스카이플레이 베타

스카이플레이도 최근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스카이플레이(SKYPlay)와 신작 게임 '코인그리드'의 베타를 동시 오픈했다. 스카이플레이는 이더리움 레이어 2 블록체인, 폴리곤(MATIC) 기반으로 다양한 P2E(Play to Earn, 돈버는 게임) 게임들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플랫폼과 함께 베타를 발표한 '코인그리드'에 이어 연내 2개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이플레이는 170여 개국 국가의 이용자가 모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이용자풀을 확대하고, 캐주얼 게임 라인업과 동시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NFT 콘텐츠를 구축해 오픈형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첫 작품인 '코인그리드'는 넷마블 '모두의마블' 글로벌 총괄을 역임한 바 있는 김경민 대표를 포함, 키멤버들이 의기투합한 아이디어노트가 개발한 게임이다.

스텔라판타지
스텔라판타지

국내 중소 개발사의 게임 중에서는 링게임즈의 '스텔라판타지'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가 눈에 띈다. '스텔라 판타지'는 블록체인을 결합한 액션 RPG로,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심인 게임이다. 게임의 캐릭터나 장비 등을 NFT로 민팅해 거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링게임즈는 '스텔라판타지'로 6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BW)에서 강연을 갖기도 했다. 파리 BBW에서 진행한 블록체인인 부문의 유일한 게임 타이틀 강연이다.

또한 링게임즈는 '스텔라판타지'의 출시에 앞서 NFT 선판매를 진행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화이트리스트 보유자 대상 선판매 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잔여 물량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한정의 의미를 더했다. 링게임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진짜 한정성을 가진 NFT가 가치가 생기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외에도 페루자 코퍼레이션은 게임 마켓 플랫폼 '오로라헌트'를 준비 중이다. '오로라헌트' 국내 버전은 P2E를 제외한 PC와 HTML5,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 서비스에서는 P2E를 포함한 게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유명한 갈라 게임즈도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즐기는 '이터널 패러독스'와 '챔피언스 아레나'를 준비 중이고,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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