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포켓몬고 사파리존', 화창한 날씨와 뜨거운 열기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포켓몬고'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사파리존'이 23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사파리존'은 평소 잡기 힘들었던 희귀 포켓몬들을 만나고, 다수의 트레이너들과 교류할 수 있어 전 세계 포켓몬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이전에는 미국 시애틀, 독일 베를린, 일본 삿포로 등에서 개최됐다.
23일 오전 8시 30분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나이언틱과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준비됐다.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전체가 포켓몬 테마로 장식됐으며, 팀 라운지, 배틀 에리어, 트레이드 존 등 수많은 트레이너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됐다.
특히 포켓몬을 상징하는 피카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만남의 광장과 서로 가진 포켓몬을 교환할 수 있는 트레이드 존이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모두에게 나눠준 피카츄 종이 모자는 일산 호수공원을 찾아온 아이들의 필수품이 됐다.
게임에 등장하는 포켓몬들도 고양시의 대표적인 상징인 ‘꽃’ 모습의 ‘플라베베(파란 꽃)’을 비롯해 ‘세꿀버리’, ‘무스틈니’, A, N, G, O, Y 모양의 ‘안농’ 등 다양한 포켓몬이 등장해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다.
덕분에 '포켓몬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주를 이뤘으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대규모 이벤트답게 외국인 관람객들도 다수 눈에 띄였다. 오전에 잠깐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 있었지만 이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야외 행사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가 됐다.
나이언틱과 고양시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호수공원 전체를 넓게 활용했으며, 곳곳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쉼터, 그리고 스마트폰 충전과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 스탑을 배치하고, 의료 시설, 기술 지원 시설도 충실히 준비해 혹시 모를 사고도 방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게임 내 유료 티켓을 구매하면 '포켓몬고'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유료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피카츄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