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이제는 공식" 글로벌 매출 순위 점령한 '원신'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도래한 9월의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은 미호요의 '원신'이 차트를 점령했다. 지난 2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원신'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8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그리고 본 고장인 중국까지 iOS 매출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동시에 진입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업데이트 경쟁이 치열하다. 1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업데이트에 앞서 게임 대부분이 일제히 신규 이벤트 및 업데이트 콘텐츠를 앞다투어 공개했으며, 이에 따라 전통의 강호 리니지 IP(지식재산권) 작품인 '리니지M'과 '리니지W'가 다시 매출 1~2위를 기록했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순위권에 오른 대부분 게임의 PC방 사용량이 감소했고, ‘피파온라인4’의 경우 무려 28% 달하는 사용량 하락을 기록했다. 이중 신규 업데이트 효과를 본 '던전앤파이터'는 홀로 사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원신'의 상위 차트 진입으로 기존 게임들의 순위가 한 단계씩 내려 갔다. 일본의 경우 신규 가챠(뽑기) 페스티벌을 진행한 '프로젝트 세카이'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우마무스메'가 iOS 매출 3위에 다시 복귀했다. 중국은 '화평정영'의 순위가 하락한 것 이외에 원피스 IP를 활용한 '원피스 파이팅 패스'가 10위 권에 다시 올라섰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던파 홀로 빛난 PC방 시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9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추석 연휴 이후 사용량이 급감했다. 순위권에 오른 게임 대부분의 사용량이 감소했고, ‘리그오브레전드’(LOL), ‘피파온라인4’ 등의 인기 게임 역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 넥슨의 ‘던파’만이 홀로 빛났다. 지난 22일 신규 업데이트 ‘기계 혁명 : 개전’을 선보인 ‘던파’는 수준 높은 퀄리티의 액션과 다양한 신규 이벤트를 진행하며, 커뮤니티에서 화제에 올랐으며, 이에 전주 대비 사용량이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신규 2.5 패치로 상승세를 모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 역시 연휴 후유증을 피해 가진 못했다. 다만 오는 10월 7일부터 두 번째 레더 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10월 상승세가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업데이트 시동 건 모바일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업데이트 경쟁이 다시 불붙은 모습이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대부분의 게임이 일제히 신규 업데이트 및 콘텐츠 플랜을 공개했고, 이를 대비한 사전 예약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까지 매출 2위를 기록하던 히트2의 경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낮아졌지만, 이번 주부터 진행되는 공성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공성전 이후 매출이 다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히트2’의 매출 하락과 함께 최상위 매출 순위 역시 변동이 있었다. 리니지 IP의 최신작인 ‘리니지W’가 ‘아덴의 증표 패키지 STEP1,2’ 이벤트를 앞세워 매출 2위에 다시 복귀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역시 매출 3위에 올랐다. 특히,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오딘’의 매출 순위가 더욱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최근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키타산 블랙’ 픽업 뽑기 재진행을 결정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원신’의 위엄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원신’의 상위 차트 진입이 눈에 띈다. 지난 28일 3.1 업데이트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를 선보인 ‘원신’은 신규 캐릭터, 장비, 지역, 스토리 등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여기에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까지 동시에 진행한 ‘원신’의 행보는 즉각 순위에서 반영되어 미국 iOS 매출 3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iOS 매출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iOS 매출 1위에 올랐고, 신규 가챠 이벤트와 성우 음성을 공개한 세가의 ‘프로젝트 세카이’(プロジェクトセカイ)가 순위를 크게 높여 4위로 점프했다. 여기에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가 5천 만 다운로드 기념 이벤트로 iOS 매출 12위까지 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중국은 ‘원신’의 상위 차트 진입으로 부동의 2위였던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이 한계단 밀려났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원피스 파이팅 패스'(航海王热血航线)가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iOS 순위 10위에 다시 복귀했으며, 여전히 LOL의 인기가 높은 모습이다.
미국은 퍼즐게임의 상승세가 꺾인 틈을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과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가 메꿨으며, 반다이의 또 다른 드래곤볼의 IP 작품인 ‘드래곤볼 레전드’가 매출 7위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