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직 패스로 500곡을 넘게 만난다! '태고의 달인 쿵딱! 원더풀 페스티벌'
오락실이나 아케이드 게임장을 가면 커다란 북이 자리해 눈길을 끄는 게임이 있다. 북을 컨트롤러로 활용해 즐기는 리듬 게임 태고의 달인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태고의 달인 시리즈는 북면과 테두리를 활용해 각각 빨간색 노트와 파란색 노트를 치는 게임이다. 빨간 노트는 '둥', 파란 노트는 '딱' 소리 정도로 표현된다.
들려오는 음악과 노트에 맞춰서 북을 치다 보면 게임이 가진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으리라 본다. 때문에 태고의 달인 시리즈는 가정용이나 휴대용 게임기로도 선보여지고 있고, 시리즈 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오락실에서처럼 거대한 북을 칠 수는 없지만, 전용 컨트롤러도 존재해 특유의 재미를 전한다.
그리고 지난 9월 22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시리즈 최신작 '태고의 달인 쿵딱! 원더풀 페스티벌'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4년 만에 등장하는 최신작이며, 전작 '태고의 달인 Nintendo Switch버~전!'에서도 호평받은 조이콘의 북채 조작 방식 등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최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별도의 구독제 상품인 뮤직 패스의 추가다. 현재 30일과 90일 상품이 준비됐으며, 구매 시 500곡이 넘는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뮤직 패스 구매 시 10월 7일 기준으로, 게임에 기본 탑재된 76곡을 포함해 582곡을 즐길 수 있다. 매달 새로운 곡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7일간의 체험도 가능하니 체험 기간 이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뮤직 패스에는 팝, 애니메이션 주제가, 클래식, 보컬로이드, 남코 오리지널 등 다양한 분야의 곡이 마련됐다. 다만, 뮤직 패스의 곡은 처음부터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곡을 선택하면 다운로드 이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자잘한 요소긴 하지만 뮤직 패스는 곡의 추가는 물론 난이도에 맞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추가 곡은 뮤직 패스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존 게임처럼 별도의 팩 구매 형태도 존재하니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즐기자.
이번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의 추가다. 장난감으로 덱을 짜서 대결을 펼치는 '동이딱이 장난감 대전', 4명이 힘을 합쳐 라이브를 성공시키는 '동이 밴드'등의 요소가 준비됐다.
'동이딱이 장난감 대전'의 경우 장난감들은 각자 화면을 가리거나 가짜 노트가 등장하게 만드는 등의 스킬을 갖고 있다. 연주를 이어가면서 장난감들이 가진 스킬을 활용해 상대방을 괴롭혀 승리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모드나 미션도 준비됐고, 네트워크 대전 플레이도 지원한다.
'동이 밴드'는 최대 4명이 힘을 모아 연주를 하는 모드로, 북은 물론 다양한 음색을 가진 악기가 등장한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곡을 즐길 수 없어 아쉽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으로 적합하다. 물론 혼자서도 즐길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도전해보자.
아울러 랭크 대전이나 룸 플레이 등 네트워크 플레이도 준비됐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경험치를 쌓으면 태고 레벨을 올려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게임 재화인 동 코인을 모아 게임 캐릭터 둥이를 꾸미거나 북의 연주 음색을 변경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이번 작품의 강점으로 자신 없는 부분을 반복 연습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향상 서포트를 모드를 꼽을 수 있다. 게임 플레이 후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하여 연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리즈 입문을 꿈꾸는 게이머나 실력을 높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다.
4년 만에 돌아온 '태고의 달인 쿵딱! 원더풀 페스티벌'은 구독제 서비스인 뮤직 패스의 추가로 한층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다만,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한 부분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 전작인 '태고의 달인 Nintendo Switch버~전!'에서 만날 수 있었던 미니게임의 삭제된 부분도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