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 11월 상장 계획 철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관심을 모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11월로 예정돼 있던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13일 금감원 전자공시 DART에 공시했다.
라이온하트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이후 공모가 예상 가격은 36,000원~53,000원으로 결정했으며, 오는 11월에 기관수요조사를 거친 후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다만, 공모가 기준 기업 가치가 3조564억 원에서 4조4997억 원이 되면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단일 IP만 보유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논란이 있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발표한 공모가 기준 기업 가치는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 등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게임사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며,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쪼개기 상장 논란이 커지면서 바로 상장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공시를 통해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드릴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