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관람 원하는 게임사들, 티켓 단체 구매 안돼 불편함 호소
오는 11월 17일 개막을 앞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22에서 비참가사의 B2C 입장권 단체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 않아 게임사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스타2022 B2C 입장권은 YES24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으며, 1인당 2매로 구매가 제한되어 있다. 지스타에 부스 참가를 한 게임사는 초대권이 지급되며 단체 티켓도 구매할 수 있어, 단체 관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부스 참가를 하지 않은 게임사들은 최신 시장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지스타 관람을 하고 싶어도, 직원들이 YES24에 가입해서 일일이 티켓을 구매해야 해 참관 신청이 상당히 번거로운 상황이다.
지스타 조직위의 티켓 판매 안내에 따르면 단체 관람은 25인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되며, 학교 등 교육기관, 공공기관, 참가사 등에 한해 심사 후 승인된다. 학교 등 공공기관은 논외로 하더라도, 참가사만 단체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비참가사에 대한 차별대우라고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지스타 조직위 측은 비참가사에 대한 차별대우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단체 티켓 구매를 막고 있는 것은 B2C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재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며, 현재 게임사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의 단체 티켓 구매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모두 승인할 경우 현장 통제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1인당 2매로 구매를 제한한 것도 신원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함이라고 이유라고 답했다.
다만, 게임사가 지스타 참관을 위해 단체 구매를 신청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재판매를 막기 위해 단체 구매를 막고 있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며, 초대권이 지급되는 참가사만 추가로 단체 티켓 구매를 할 수 있게 해둔 것도 여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소속이 없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 단위로 단체 구매하는 것인 만큼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도 아니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원 제한이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티켓 판매 수량 제한도 없다.
국내 게임시장의 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게임쇼인 지스타가 국내 게임사에게 더 불친절한 상황이 지스타의 위상을 높이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